하이노넨 “풍계리 4번 갱도 움직임, 폭발력 다른 추가 핵실험 준비 가능성”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최근 위성사진 결과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폭발 규모가 다른 핵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16일 VOA(미국의소리방송)에, 지난 몇 달간 복구 작업이 지속돼 온 3번 갱도는 핵무기 소형화를 위한 전술핵무기 시험에 적합한 최대 50kt까지 폭발력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비슷한 규모의 핵실험의 경우 같은 갱도를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지만 규모가 더 큰 핵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새 갱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4번 갱도를 복구할 것인지 여부는 위성사진 분석만으로는 확실치 않다며, 이번 활동이 핵실험 준비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갖는다기 보다 지난해 큰 비로 유실됐던 갱도 주변 도로를 복구하는 동향으로 보고 있다는 한국 당국의 평가는 그런 측면에서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브 슈멀러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주변 도로를 복구하려는 작업이라 해도 결국은 4번 갱도를 다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이 4번 갱도를 복구하기로 결정했다면 그것은 추가 핵실험을 시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VOA에 밝혔다.
또 복구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 3번 갱도에서 7차 핵실험이 실시될 경우, 근처 4번 갱도가 폭발 피해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두 갱도 사이 거리가 400m나 떨어져 있고, 같은 산이 아니라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의 민간연구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공개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지난 2018년 폭파로 무너졌던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입구에서 새로운 건설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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