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상임의장 선출

 그동안 지역 조직화에 박차를 가해왔던 보수성향의 자유주의 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조직 통합 작업을 일단락 짓고, 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이 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 진 한나라당 의원, 안상수 인천 시장, 이명박 서울 시장의 모습 ⓒkonas.net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1997년의 외환위기 이후 연이은 좌파의 집권으로 대한민국 우파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왔다”며 “좌파의 공격과 비난 앞에서 무기력해진 우파의 가치와 업적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립선언문은 이어 “범국민적 시민운동으로서의 뉴라이트 운동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활동의 궁극적 목적으로 하되 단기적으로는 2007년 대선에서 좌편향 정권의 재집권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김진홍 목사를 상임의장으로 선출하고, 수도분할에 반대했던 박세일 전 한나라당 의원과 수도이전 위헌판결을 이끌었던 이석연 변호사, 교과서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 이영훈 교수(경제학부)를 지도위원단으로 선임했다.

 이날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홍 목사는 70년대 청계천 빈민촌을 시작으로 도시빈민운동을 주도했고, 74년 유신반대투쟁을 하다 긴급조치 1호위반으로 징역 15년을 언도 받는 등 70년대 대표적인 기독교 민주화 운동지도자이다.

 공동대표단에는 유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제성호 중앙대 법대 교수,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김진영 강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남지우 안양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김성이 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창립으로 그동안 중앙의 소수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던 뉴라이트 운동은 이제 거대 조직을 갖춘 대중운동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 18일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를 중심으로 교과서포럼, 뉴라이트싱크넷, 의료와 사회포럼 등 8개 단체가 ‘뉴라이트 네트워크’를 결성한 바 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장영국 前 KBS 미주방송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뉴라이트대학생연합’ 소속의 대학생 200여명이 동참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현재 발기인 5,367명, 국내지부 42개, 해외지부 10개, 직능 4개 조직 및 30여 개의 대학생 조직을 갖추고 있다. 올해 안으로 100개의 지역조직, 1만 명의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7년까지 전국 234개 지역조직에 10만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konas)

김필재 코나스 객원기자 climb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