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회사 하이트사가 자사 맥주 광고에 정체 불명의 한반도기를 사용했다는 9일자 코나스 보도와 관련, 라이트코리아, 뉴라이트문화체육연합 등 우파 시민단체들이 하이트사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한반도기를 사용한 하이트사의 맥주 광고 ⓒ하이트

  라이트코리아(공동대표 강승규, 봉태홍),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여성모임(공동대표 임은주, 이혜실) 등 우파 단체들은 오는 12일 서울 청담동 하이트맥주 본사 앞에서 '하이트 맥주 한반도기 부착 광고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트 맥주 불매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하이트사가 태극기를 내버리고 친 김정일 세력들이 즐겨 사용하는 한반도기를 부각시켰다. 국가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있다"며 "하이트사가 공개 사과를 할때까지 전국적인 불매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라이트문화체육연합(상임대표 박상하)도 이날 하이트사에 공개 질의서를 보내 광고에서 한반도기를 사용한 배경에 대해 물었다.

  이 단체는 "광고 내용중 '우승 대한민국' 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관중석에는 태극기가 올라가는 장면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대표팀의 상징물이 있어야 할 자리에 한반도기가 들어간 의도가 무엇인지 귀사의 정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konas)

 이주영 코나스 객원기자

 [관련기사]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언제부터 '한반도' 팀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