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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국토대장정' 대학생 수기 심사 後記

대학생 그들은 모두가 하나였다 ...... 건강한 마음에서 밝은 미래를 엿보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8-08-14 오후 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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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패들 사이로 편지 하나가 보였다. ‘어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이제는 편히 쉬십시오.’.... 어린 자식과 함께 미망인으로 남았을 그녀, 목숨은 건사했지만 전쟁으로 남편을 잃었을 슬픔, 그리고 그런 아내를 두고 용사는 어찌 눈을 감을 수 있었겠는가. 이제는 아내와 함께 하늘에서 편안하길.<중략>
오늘만 참으면 10일도 금방 일 거야. 교통정리를 해주시던 경찰아저씨, 얼음물을 채워주시던 식당 아줌마,“파이팅”을 외치시던 할아버지, 모두모두 고마운 분들, 덥고 지쳐서 배낭도 버리고 누워버리고 싶지만 이것도 다 의미 있는 고통일거야. 천리를 걸은 여자가 몇이나 될까. 나는 특별한 여자야. 120여명이 함께 걸어온 358Km,우리들의 발자국마다 일제히 새 생명이 싹 틔었다". (이화여자대학교, 김보금)

"6.25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을 갔다 오고 나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자기의 조국을 모르는 것보다 더한 수치는 없다.'라고 하고 싶다. 나에게 이 국토대장정은 내적 성숙을 불러왔으며 자신감, 용기를 주었으며 무엇보다도 나를 진정한 대한민국의 딸로 만들어 준 값진 여행이었다. 6.25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싸웠던 병사들처럼 나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로서 열심히 내 꿈을 위해서 싸워나가야 겠다". (연세대학교, 최고운)

"9박 10일 동안 여러 군부대에서 숙식을 하면서 여자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그들에게 감사하며‘그들로 인해서 내가 이렇게 안일한 삶을 살 수 있는 거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국민의 평안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자유를 국가에 받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살아가는 군인들이 존경스럽고 그들을 위해서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단 마음을 가져본다.

전국 100명의 대학생이 동료가 힘이 들 땐 손을 내밀어주고, 서로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고, 서로의 아픈 부위를 어루만져주며 함께 웃으며 지내는 9박 10일 동안 마지막에는 100이 아닌 하나가 되었다. 자신과 국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된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나도 해 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잊고 지낸, 그리고 잊혀져 가는 6.25전쟁의 역사,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진 국군의 존재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강남대학교, 권미리)

 학생들이 작성한 소감문 곳곳에는 조국에 대한 사랑과 나라를 위해 헌신·희생한 선열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자신에 대한 대견함과 진한 우정이 표출되고 있었다.

 ▲ 지난 6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8주년 6.25기념식장에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에게 출정신고를 마친 100명의 대학생 6.25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단원들이 도보답사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데 이어 현충문 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konas.net

 건국60주년이자 건군 60년이기도 한 2008년을 기념하고 6·25한국전쟁 58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가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6월25일부터 7월4일까지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행사를 개최했다.

 일반 기업체에서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자사 홍보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토순례 행사는 몇 년 째 진행되고 있지만 상업차원을 떠나 순수한 안보적 측면에서 국토를 순례하면서 나라사랑의식을 스스로가 각인하고 58년 전 이 땅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처참한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전적지와 안보현장을 중심으로 한 국토순례 대장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재향군인회가 시행한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은 분명한 하나의 목표가 있었다. 날이 갈수록 옅어져 가는 안보의식을 젊은 대학생들이 먼저 나서 위국 헌신의 나라사랑정신을 실천하고 멸실(滅失)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자신의 생명을 던져 조국을 구한 호국선열의 얼과 뜻을 길이 전하고 확산시켜나가는데 가장 큰 목표와 의의가 있었다. 그리고 참가자 전원은 고행의 순간 순간을 서로가 돕고 이끌어가면서 나라사랑의식을 온몸으로 체험하기에 이른 것이다.

 전국에서 뜻을 갖고 신청해 선발된 100명의 대장정 참여 학생들은 6월 25일 오전 10시, 58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개최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과 백선엽 장군, 이상희 국방장관, 김태영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 군 고위장성을 비롯한 5천여명의 국내외 참전용사와 유엔21개 참전국 참전용사, 향군회원과 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신고를 하고 열렬한 성원을 받으면서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이 날 오후 1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을 출발한 대학생 대원들은 수원→평택→천안→조치원→계룡대→대전→영동→김천→왜관→대구까지 9박 10일 동안 358㎞의 답사를 하면서 한 사람의 낙오자나 안전사고 없이 완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전적지 순례 기간 중 『코나스』는 발대식이 이루어진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국립현충원, 그리고 충남 공주 동학사로부터 우리 군의 요람인 계룡대까지 학생들과 함께 걸으며 동행 취재를 했다. 더불어 마지막 해단식이 이루어진 6·25당시 최대 격전지이자 '융단폭격'으로 잘 알려진 다부동 전적지구와 낙동강 전선을 경유해 대구 제2작전사령부에서의 해단식을 함께 취재했다.

 동행취재를 통해 기자가 느낀 점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젊은이들이 풋풋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 건전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기성세대가 걱정하고 염려하는 점도 분명히 있지만 대장정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사고방식은 어른들이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긍정적 사고를 지니고 있었다. 동료의 아픔을 나의 아픔과 고통으로 알고 함께 손을 마주하면서 우정과 나눔의 신뢰가 함께 공존하고 있었으니, 거기에는 너와 내가 아닌 우리 분대, 우리 대장정 대원이라는 믿음을 서로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미 기사를 통해서도 언급된바 있듯이 한나라의 밝은 미래는 그 시대를 대표하고 있는 지성의 전당인 상아탑의 건각들이 어떤 사고와 행동, 웅지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 6·25전적지 국토대장정에 임한 우리 학생들의 자세야말로 개인은 물론 국가 발전을 위한 동량으로서의 성숙한 정신자세와 기상을 지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성싶다.

 특히나 인터넷상의 안보 전문지로 크게 자리 매김한 『코나스』(konas.net)가 창간 5주년을 맞아 특집기획의 일환으로 대장정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기(소감문)를 공모했다. 많은 학생들이 9박10일 동안 358Km 답사를 하면서 느낀 힘든 여정을 솔직한 느낌 그대로를 가감 없이 장문의 글로 작성했다.

 수기는 한결같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내 나라가 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음을 피력했다. 대부분의 글에서 국가에 대한 고마움, 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에 대한 신뢰와 감사함, 9박10일을 함께 하면서 음으로 양으로 서로를 돕고 이끌어준 또래 동료에 대한 믿음과 우정이 진하게 묻어 나왔다. 생동하는 젊음이 있었다.

 특별히 58년 전 북한공산주의자들의 불법침략에 대응해 이역만리 타국의 젊은이들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유엔의 이름으로 파병돼 도와준 데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자신들과 비슷한 나이에 그리운 부모형제를 떠나 조국을 지키다 이름 모를 산하에서 숨져간 호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에도 존경과 깊은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대장정을 통해 자신도 몰라볼 정도로 부쩍 성숙해버린 자신을 보게 된다는, 그래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대장정 순간을 떠올리면 능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강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심사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훈훈하고 뿌듯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처음으로 시행한 6·25전적지 답사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소감문 작성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 같다. 그러나 9박10일 간의 대장정이 이것으로 끝난 것은 아닐 듯 것 같다. 참가 학생들은 스스로가 인터넷상에 전용 카페를 개설하고 참여자들 모두와 새로운 일정, 또 다른 대장정을 시작하고 있다. 친목을 다지고 정보를 교환하며 젊은이다운 기개를 뚜렷하게 펼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각 지역의 전적지와 참전비를 참배하고 참전용사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전쟁의 교훈과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안보의 소중함, 올바른 국가관을 함양하는 계기도 되었음을 스스로가 자인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도 7월 4일 해단식에서 밝혔듯이 국토대장정 행사를 매년 6·25기념행사와 병행함으로서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커다란 기폭제가 되게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리고 향군은 오는 26일 오후 뚝섬 향군본부에서 이들 대장정 참여 대학생들을 초청해 소감문 당선자 시상식과 더불어 간담회와 만찬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토대장정 당시 이들 학생들을 처음부터 인솔하고 참여했던 정일훈 단장(호국안보국 안보부장)은 "국토대장정이 끝난 후에도 수시로 전화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며 "특히 카페가 개설되고 카페를 통해서 전체 대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야외에서 MT를 하거나 하면 향군도 적극 이들과 함께 행동을 하면서 일회성이 아닌 함께 하는 국토대장정 가족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나스』는 이번 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우수 소감문을 순차적으로 게재한다. 코나스에 소감문을 보내준 전체 참가학생들에게 감사를 보내면서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제1기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로 안보의 소중함을 주변에 전파하고 국가발전을 위한 큰 인재로 뻗어나가기를 기원한다. 참가자 여러분 모두의 행운을 기원하면서 심사 후기를 가름하고자 한다.(Konas)

소감문 당선자 명단.
최우수상 - 김보금(이화여자대학교)
우수상 - 최고운(연세대학교)
       - 권미리(강남대학교)
장려상 - 이재형(경기대학교), 이슬기(동아대학교), 이윤정(경희대학교), 박영훈(조선대학교), 김시형(단국대학교), 신미향(영남대학교)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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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jung6693    수정

    6.25전쟁의 내용을 잘모르는 학생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이번계기로 올바른 역사를 알게되고 또 나라에대한 생각들이 많아졌을꺼라 생각되네요. 오늘의 깨닭음을 잃지않는 삶을 살아나가길 바래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9-23 오전 11:33:19
    찬성0반대0
  • pakwj3697    수정

    "체험은 산 증거요, 경험은 역사라고했다" 체험과 경험한 것을 글로 남기는 것은 역사의 사료를 남기는 것이므로 훌륭한 업적이 될수 있다고 본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8-05 오전 9:29:08
    찬성1반대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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