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국가정보원과 경찰 관계자들이 서울 성북구 삼선동 남북공동실천연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 물품을 박스에 담아 옮기고 있다. ⓒ 조선일보

대표적 친북단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가 수사기관으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27일 아침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천연대 사무실(중앙 사무실 및 5개 지방조직 사무실)과 이 단체 간부 20여명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 하는 한편, 간부 여러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특히 상임대표인 김승교(민변 변호사, 아래 우측 사진)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서울 도봉갑)했던 김승교 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들의 단골 변호사로 잘 알려져 있다.

▲김승교 변호사 ⓒ조선일보

 
김 씨가 소장으로 있는 한국민권연구소는 홈페이지에 김정일을 찬양하는 동영상을 게재하는 등 노골적 친북성향을 보여왔다. 이에 그는 보수단체들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라이트코리아 등의 보수단체들은 지난 5월 8일 김 씨를 비롯한 실천연대 상임대표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및 촛불시위 배후(유언비어 유포, 사회혼란 조성, 반국가단체 구성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실천연대 홈페이지 역시 그동안 북한체제 찬양 게시물을 방치해 당국으로부터 삭제요청을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 홈페이지(615.or.kr/)는 이날 현재(오후 4시) 열리지 않고 있다.
 
한편 위에서 언급했듯 실천연대는 보수단체들에 의해 촛불시위 배후단체로 지목돼 왔으며, 실제로 촛불시위에 적극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수사당국은 촛불시위를 생중계 했던 이 단체 산하 6·15TV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