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개혁법안' 국회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konas.net

  시민사회단체들이 집권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개혁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수성향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국가쇄신국민연합(집행위원장 봉태홍)은 16일 국회 정문 맞은편에서 『깽판 국회 규탄 및 안보·대공 관련법안 처리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법·테러방지법 등 안보 관련법안을 다수결로 처리하라”며 “소수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들은 “도심을 마비시키며 수조원에 달하는 극심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 불법폭력시위대가 100일간을 날뛰어도 속수무책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것은 좌파정권이 안보·대공기능을 무력화시켜 국가정보기관이 정보수집능력이 취약해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좌파정권이 마비시킨 국정원, 검·경찰, 기무사, 정보사의 정보·대공(對共) 기능을 속히 회복시키고 친북좌파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보· 대공기능을 회복시키지 않는다면, 사회혼란과 폭동을 기도하며 반정부투쟁을 선동하는 친북좌파세력들은 이명박 정부 임기 내내 국정 운영을 방해할 것”이라며 “국정원법,테러방지법 등 법안이 통과되어야 안보·대공 기능을 회복하여 사회혼란, 국가파괴 세력들을 법치로 다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촛불시위에 앞장서서 공권력을 우롱했던 민노당은 명분없는 트집잡기로 깽판 국회를 만들어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강도잡는 깡패’라고 막말을 한 민노당은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한 망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민주노동당을 규탄하는 참가자들. ⓒkonas.net

이들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겨냥, 그의 ‘강도잡는 깡패’ 발언이 다수의 국민이 뽑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강도’로 규정함으로써 국민들을 ‘강도를 뽑은 사람들’로 모독한 것이라며 분개했다. 아울러 스스로 '깡패'라며 품격을 떨어뜨린만큼, 의원직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라고도 했다.

더불어 “민주당 역시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개선을 반대하면서, 반국가행위·안보위협행위를 바로잡자는 법안을 인권침해·정치사찰 운운하며 반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북한 독재체제의 종식과 북한 인권개선, 민주화도 반대하는 민주당과 민노당의 (법안처리) 반대는 신경 쓸 가치조차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한나라당은 국익을 위해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안보를 무시하는 야당의 반대는 ‘무시하는 것’이 최상의 대응”이라고 당부했다.

또 “한나라당 앞에는 반대만 일삼는 야당이 있지만 뒤에는 이를 지켜보는 국민이 있다”며 “깽판·식물 국회를 정상화해 안보·대공 및 민생 관련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만이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 힘차게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 ⓒkonas.net

이와 관련, ‘국정원법’을 야당에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맹렬히 성토하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나아가 “한나라당을 비롯해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등 반좌파 보수정당은 지난 10년 좌파정권이 철저히 무력화시킨 국가의 정보·대공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국정원법, 테러방지법 등 안보 관련법안을 민주주의 방식인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즉각 표결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http://konas.net/ 안보신문 코나스)

김남균 객원기자(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