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이후 일부 언론사를 중심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국적으로는 원안보다 수정안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다만 충청권에서는 모든 여론조사 결과 원안을 찬성한다는 대답이 수정안 지지 응답보다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11일 오후 실시해 13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정안대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54.2%로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해야 한다'는 응답(37.5%)을 16.7%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는 반대로 원안 찬성이 53.0%로 수정안 찬성(40.7%)보다 12.3% 포인트 높게 나왔다.

   이 여론조사는 충청권 500명과 비충청권 700명 등 전국 성인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중앙일보가 11일 전국 성인남녀 1천12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바꾸자는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49.9%가 찬성하고, 40.0%는 반대해 9.9%포인트 차이가 났다.

   그러나 대전ㆍ충청 지역에서는 수정안 반대가 54.2%, 찬성이 38.6%로 반대가 15.6% 포인트 높았다.

   앞서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11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12일 내놓은 조사 결과에서도 수정안 지지가 51.3%, 반대(34.0%)보다 17.3%포인트 앞질렀다.

   그러나 역시 충청권의 원안 지지는 55.4%였던 반면, 수정안 지지는 32.8%에 머물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와 11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전국적으로는 찬성(47.5%), 반대(40.5%)였으며, 충청권에서는 찬성(36.4%), 반대(51.4%) 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 1천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원안 추진이 42.1%로, 수정안 추진(37.4%)를 4.7%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원안 의견이 61.6%로 수정 의견(32.1%)을 2배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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