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정부, 北 '100MW 경수로.핵실험' 주시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영변지역 실험용 경수로 건설 밝혀.. 美.日과 공조해 사실확인 주력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10-11-17 오후 5:14:21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정부는 17일 북한이 2012년을 목표로 영변 지역에 100MW 규모의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 밝힌데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국자들은 100MW는 소용량이지만 경수로 원료는 기본적으로 핵무기로 전용될 소지가 있는 우라늄농축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일단 미국과 정보공조 등을 통한 사실확인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00MW 짜리 경수로는 당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건설하려던 경수로의 10분의 1인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분석을 해봐야 한다"며 "발전용량은 소규모이지만 우라늄농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능은 같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최근 영변을 다녀온 사람들을 만나고 미국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한의 얘기가 어디까지 사실이고 정확한 의도가 무엇인지 논의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없지만 2012년까지 경수로를 완공하겠다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미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최근 방북한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스앨러모스 핵 연구소장을 지낸 헤커 박사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전용량 25~30MW인 실험용 경수로를 건설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정부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번째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풍계리 일대를 포함해 항상 북한 핵시설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오고 있으며 관련국들과도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다"며 "풍계리에서 사람 이동을 비롯한 여러가지 움직임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6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면담해 북한의 핵 상황을 평가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의 핵관련 움직임이 한국, 미국 등이 6자회담을 재개하도록 압박하려는 시위용이라는데 무게를 두면서 미국,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 북한에 요구할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10.31 토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전작권 전환, 실질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검증 필요
동아시아 안보 구도의 급변과 동맹 재편의 파고 속에서 전시작..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가난도 병도 이겨냈다…4선 금자탑 세운
역경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가난을 극복했고, 병마를 이겨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