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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식량생산량' 늘어도 식량난은 악화

늘어난 식량은 군량미로 가...주민들 '북 당국과 군'에 불만 일고 있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12-16 오후 1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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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올해 식량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식량이 군량미로 가기 때문이다.

 데일리NK는 내부소식통의 전언과 국제기구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올해 비가 많이 오고 하천이 범람하는 곳도 있었지만 작년보다는 벼 작황 현황이 좋다"며 "중국에서 들여온 비료 덕분에 정보(3,000평)당 4t 정도 수확량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내 식량생산량을 공동조사한 결과도 북한의 올해 곡물수확량은 448만t으로 작년보다 3%, 재작년보다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렇게 식량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군량미로 들어가는 쌀이 늘어나, 결국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은 이전보다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심지어는 군 간부들이 군량미를 빼돌리는 일도 있어 북한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졌다고 한다.

 데일리NK 소식통은 "작년보다 농사가 잘됐는데 농장원에게는 1년치 분배가 벼 30kg, 강냉이 50kg이 분배되는데 그쳤다"면서 "농사가 안된 작년보다 쌀은 20kg, 강냉이는 30kg이 줄어서 농장원들이 항의를 했지만 '군대로 더 가야한다'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소식통은 "청년대장(김정은) 덕분에 앞으로 더 잘 살게 된다고 말은 해놓고 분배는 더 적게 주니 그 말을 누가 믿겠냐"면서 "청년대장도 결국 군대만 먹이자는 것 아니냐"고 주민들 사이에서 북 당국과 군에 불만이 일고 있음을 토로했다.

 대북매체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의 평안남도 소식통이 지난 9일에 전한 내용도 이와 유사하다. 이 소식통은 “현재 북한에서 군 간부들이 군량미를 빼돌린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며 “주민들은 김정일 부자가 이어가고 있는 북한 정치는 간부들을 위한 정치이고 백성들은 주면 먹고 안주면 못 먹는 우리에 갇힌 개 신세라며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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