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집에 돈 많아?”
북한의 예술 분야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외모나 성적보다 ‘돈’이 우선이라고 열린북한방송의 소식통이 전했다.
평양의 이 소식통은 23일 “평양 평양영화연극대학,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 평양예술학원, 평양미술대학, 평양체육대학, 인민군예술학원 등 예술 계통 학교는 지금 신입생 모집철을 맞아 ‘집에 돈이 많은가’를 기준으로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에는 김정일이 예술 부문을 인물 제일주의화 하라고 지시해 첫째는 얼굴, 둘째는 성적을 보았는데, 지금은 좀 못 생겼더라도 성형 수술을 통해 얼굴을 고칠 수 있기 때문에 돈과 외모 다음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전했다.
일반 대학도 성적보다 집안 배경 등으로 학생들을 많이 선발하지만, 특히 예술 계통 대학들은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입학시험을 다른 대학들보다 한 달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특혜가 주어졌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더 심하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이런 현상이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시작되었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교수들도 살고 대학도 유지될 수 있다”며 “대학 교수들은 돈 많은 집 자녀를 한 명 입학시키면 그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덕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성적보다 돈이 많은 집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시험을 볼 때 서로 짜고 입학시킨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방에 사는 학생들이 좋은 재능을 가졌어도 돈이 없으면 평양의 기숙사 생활부터 할 수 없기 때문에 애초에 가난한 집 학생들은 선발 대상이 못 된다”며, “이런 이유로 예능부문 대학들은 예전에 비해 재능 있는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정일이 영화 부문의 오미란, 최창수 같은 명배우들과 예술부문 조정림(북한 여성 지휘자), 석지민(북한 성악가)과 같은 좋은 음악가들을 배출 못한다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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