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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에 ‘날래 돈들 내라우’

北 소식통, "포격에 감격한 주민, 헌금 납부" 선전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09-15 오후 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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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앞세워 주민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15일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는 군중이 많이 모이는 공개강연 자리에서  “강성대국은 우리 자신이 마련하고 앞당겨야 한다”면서 그 자리에 있는 주민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연회에서 하거나 강연 후 당에서 동원된 주민들이 돈을 내는 모습을 연출하며 헌금경쟁을 부추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황해북도에서는 우리 군(軍)이 포 사격으로 적들의 섬을 날려버린 데 감격한 주민들이 강성대국 건설헌금을 납부했다"면서 이어 다른 도(道)ㆍ시(市) 주민들의 납부 사례를 비교 선전하면서, 지난해 저지른 연평도 포사격을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그동안 주민들에게 희천발전소 건설과 평양 10만호 주택건설 등 각종 계기 때마다 헌금을 부과해왔는데 최근에는 군중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하고 모금을 강요하는 새로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진에서는 "헌금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묻지 않겠다. 1만원도 좋고 100만원도 좋고 자발적으로 헌금하라"고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0일 자 정론에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7월27일 새벽 큰물(홍수) 피해 현장에서 소를 구원하고 숨진 리성진 동무의 소행을 보고 받으시고 그의 고귀한 정신세계를 온 나라가 따라 배우도록 해주시었다"면서 "바치려는 사람보다 받으려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나라가 허약해지고 결국 조국은 번영의 길을 걸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같은 달 3일 자 정론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명작으로 칭찬한 신작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에서 "송희는 과거 '고난의 행군' 당시 자신이 먹을 쌀을 발전소 건설 기사에게 나눠주고 풀뿌리 바구니를 껴안은 채 굶어 죽었다"면서 "조국을 믿고 자기의 모든 것, 목숨마저 기꺼이 바친 사람"이라며 '송희'라는 어린 아이를 희생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소식통은 "북한은 2012년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과 강성대국 건설, 3대 세습 선전용 정치행사를 위해 주민 노력 동원 등 인적, 물적 자원 짜내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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