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재현 행사 서울 곳곳서 펼쳐져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차로써 세계만방에 고하여 인류 평등의 대의를 극명하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고하여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하게 하노라... 아아, 신천지가 눈앞에 전개되도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도다.”
나라의 독립과 자주를 구하고 만민의 평등을 세계만방에 고했던 93주년 3.1절을 맞아 3.1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재현행사들이 1일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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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1 운동 발상지인 종로 탑골공원 일대에서는 각계각층 인사가 민족대표 33인을 맡아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보신각까지 태극기를 휘날리며 3.1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체험행사도 이루어졌다.
서대문형무소는 애국지사들의 고통과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다. 일본은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되기도 전인 1908년 항일세력을 없애기 위해 만든 당시 동양 최대의 감옥이다. 일본이 항일의지를 꺾기 위해 만들었지만 그곳에서도 독립의 꿈을 굽히지 않았던 애국선열들의 모습이 서려있는 곳이다
또 독립운동가 故 손병희 선생이 민족지도자들과 함께 3.1 독립운동을 준비했던 강북구 우이동 봉황각에서도 오전 북한산 도선사 종각에서 3.1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33회의 추모타종을 시작으로 길놀이와 태극기 물결 거리행진을 하고 봉황각 수련원 경내에서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의 행사를 가졌다.
태극기 거리행진 간에는 자원봉사 학생 500여명이 3.1 운동 당시 복장을 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3.1 운동의 상황을 재현하기도 했다.
이어 행사장 주변에서 독립선언문 인쇄 시연, 만세 주먹밥 만들기, 3.1 독립운동 전개과정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3.1 운동은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울려퍼지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운동을 주도했던 손병희, 한용운 선생 등은 독립선언서가 울린 뒤 경찰에 스스로 체포되어갔으나 파고다 공원에 모여있던 수천명의 학생단이 시가(市街)로 뛰쳐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면서 확산 됐다.
3.1 운동은 같은날인 3월 1일 평양, 의주, 선천, 안주, 원산, 진남포 등을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도 전개 됐다. 3월 10일 이후에는 전국 각 지역은 물론 만주, 미국, 중국, 일본으로까지 펼쳐졌다.
3.1 운동 이후 3개월간 전국적으로 운동을 전개한 횟수는 1,542회, 참여한 인원은 200만명이 넘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인구가 2000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라 총인구의 10%가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대규모 행사였다.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다 희생당한 사망자수만 무려 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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