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한국계 장성이 잇따라 배출되고 있다.

 미주동포 언론은 8일 미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 준장진급선정위원회가 최근 코네티컷주 롱아일랜드 사운드섹터의 최고 지휘관을 맡고 있는 조셉 보보디치(49) 대령을 '제독(Admiral·준장)' 진급자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  미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 준장진급선정위원회에 의해 진급자 명단에 오른 조셉 보보디치 대령(좌)과 지닌 달 351대민지원사단장에 취임한 최갑상 준장(우)ⓒkonas.net

 보보디치 대령은 앞으로 앞으로 8~10개월간 진행될 최종 인준절차를 통과하면 해안경비대 역사상 첫 한국계 장성이 된다.

 보보디치 대령은 주한미군이었던 세르비아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문수자(72)씨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한국계 2세로, 지난 5월에는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가 미국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이민자들에게 주는 2012 엘리스아일랜드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달에는 일리노이주 홈우드의 308 대민지원여단장으로 근무하던 최갑상(미국명 스티븐 커다, 52)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모펫 페더럴 항공기지 내 351대민지원사단장에 취임했다.

 서울에서 5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최 준장은 두 살 때 부친이 세상을 떠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열 살 때 넷째 형과 함께 미시간주로 입양됐다.

  현재 미군에는 마이클 김 공군 소장, 대니얼 유 해병대 준장, 조지프 김 하와이주 공군 방위군 준장, 존 M 조 준장, 론 맥라런 해군 준장 등의 한인 장성이 복무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