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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영웅 부각

'전승절' 앞두고 ‘대미 승리’ 분위기 높이려..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7-16 오후 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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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TV가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당시 미군을 살해한 북한군을 칭송하는 영상물을 내보냈다.

 조선중앙TV는 15일 오후 7시 30분쯤 '도끼사건의 주인공으로 영생하는 전사, 공화국영웅 홍성문'이란 제목의 영상물을 방영했다.

 ▲ 북한이 '도끼사건의 영웅'으로 내세운 홍성문과 그의 가족사진.ⓒkonas.net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영상에는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북한 경비병 출신 박지선이 “미군 한 명이 도끼를 조장(지휘관)을 향해 집어던지자 홍성문은 잽싸게 도끼를 잡아 쥐고 3분 동안에 놈들을 4명이나 때려눕혔다”고 했다.

 박지선은 또 사건 직후 정세가 전쟁 직전의 상황까지 치닫고 있었지만 자신들은 전투명령이 아니라 국가표창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는 이어 당시 북한 간부들은 미국이 대규모 무력을 한반도에 파견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북한 경비병들을 표창할 생각을 못했지만 김정일은 당시 후계자 신분으로 “우리 경비병들의 행동은 자위적인 행동이고 자랑할만한 영웅적 행동이었다”라고 치하하며 이들을 높이 표창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또 당시 노동당 조직 비서를 맡고 있던 김 위원장이 사건 발생 다음해인 1977년 7월 판문점을 직접 찾아 도끼사건에 투입된 부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격려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이 영상이 지난해 12월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는데, 7개월이 지나 미군을 살해한 도끼사건의 주범을 ‘영웅’으로 내세우는 것은 이른바 오는 ‘전승절’(정전협정일·7월 27일) 60주년 경축 분위기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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