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주민들 소녀상 제막식서 "日사죄" 촉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일본계 미국인 10여명이 참석해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 범죄 규탄'에 동참했다고 연합뉴스가 이같이 보도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일본계 미국 시민 운동 단체인 NCRR 캐시 마사오카 대표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를 비롯한 2차 대전 때 저지른 범죄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했을때 당시 캘리포니아에 살던 일본계 주민들은 재산도 뺏기고 수용소로도 끌려갔지만 그러나 미국 정부는 그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충분히 보상하고 사과했다"며 일본 정부의 진실된 사과와 보상의 뜻을 내비쳤다.
또 "일본 정부는 정전협정 이후 사과를 했다지만 사과 받은 피해자가 없고 보상은 했다지만 보상 받은 피해자도 없다"면서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은 없었다"고 꼬집으면서 잘못된 역사 교육을 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에게 "이곳까지 와서 역사적 진실을 알려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같이 동행한 10여명의 NCRR 회원들도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일본 총영사관이 지난 21일 소녀상 건립을 반대하는 기고문을 싣고, 공청회 등지에서도 "정치색이 강한 것을 공공장소에 만들어선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자 글렌데일 시의원들은 소녀상 건립 과정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일본계 주민에 대해 "극소수 인종주의자, 극우 민족주의자일 뿐 건전한 미국 시민은 아닐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에 일본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1일 정례회견에서 "'위안부 소녀상'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글렌데일 시립 공원에 세워진 데 대해 '지극히 유감'" 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위안부 문제를 정치, 외교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변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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