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앞으로 인터넷 인프라를 전국 농촌 단위까지 대대적으로 확충해 6억 명 수준인 인터넷 사용 인구를 2년 내에 8억 5천만 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은 17일 전국의 성(省)과 자치구, 관계기관에 전파한 ''광대역 중국' 전략과 실행방안 발표'이라는 통지문에서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뉘어 추진할 인터넷 서비스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연말까지 중국의 각 도시에 위치한 주요 공공구역의 '인기장소'에는 광대역 인터넷 장비가 설치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3세대(3G) 이동통신망 서비스는 농촌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4세대 통신망으로 통하는 시분할 롱텀 에볼루션(TD-LTE) 서비스 역시 대규모 시범서비스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광대역 인터넷 사용인구가 2억 1천만 명으로 증가하고, 도시와 농촌의 인터넷 사용비율은 각각 55%, 20%에 이르게 된다. 3G/LTE 이용자는 3억 3천만 명(보급률 25%)까지 증가한다.

 2014∼2015년 추진될 2단계 사업의 중점은 인터넷 속도를 향상시키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대역 인터넷 사용자는 2억 7천만 명으로 확대되고 3G/LTE 이용자는 4억 5천만 명(보급률 32.5%)으로 증가한다.

 접속 속도의 경우, 일반도시와 농촌은 각각 20Mbp(초당 메가비트), 일부 발달도시 지역은 100Mbps의 인터넷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5년에는 중국의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이동통신 포함)가 약 8억 5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3단계 사업인 2016∼2020년에는 농촌에 대한 인터넷 확대사업이 계속 추진되고 선진국과 인터넷 서비스 격차를 대폭 줄이는 노력도 병행된다.

 국무원은 2020년 일반가정에 대한 인터넷 보급률이 70%까지 확대되고, 3G/LTE 보급률이 85%까지 증가하면서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는 1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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