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위안부 강제동원’ 일제 사료, 중국서 발견
제2세계대전 시기 ‘軍위안부 강제동원’을 뒷받침하는 일제 사료가 중국 지린성기록보관소에서 발견됐다.
이 문서는 한국여성들이 일본의 ‘국가총동원령’에 따라 집단으로 중국으로 끌려와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됐음을 뒷받침하는 당시 일본인의 편지로 군위안부를 ‘특수위안부’(성노예 위안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로 표기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편지는 헤이룽장 헤이허(黑河)에 사는 일본인이 일본 니가타현에 사는 지인에게 보내는 것으로 여기에는 “위안소 병력은 단지 20명 정도며 전부 선인(鮮人·조선인)으로 국가총동원법에 묶여 온 것”이라는 표현이 담겨 있다.
그동안 일본군이 한반도와 중국에서 군(軍)위안부를 강제동원했다는 것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통해 간접 확인됐지만, 이처럼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입증할 수 있는 당시 사료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기록보관소 자오위제(趙玉潔) 연구위원은 이 사료에 대해 “‘병력’이라는 표현이 좀 생소하긴 하지만 문맥과 일본어식 여자이름이 나온 것을 종합하면 ‘군 위안부’를 지칭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기록보관소는 또 중국 우후 지역에 있는 전체 109명의 일본군 위안부 가운데 한국인 군위안부가 36명이었다는 표현이 담긴 화중(華中)파견헌병대의 ‘난징헌병대 치안회복 상황보고서’와 한국인 군위안부를 ‘특수위안부’(성노예 위안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로 표기한 일본군의 또 다른 사료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특히 일본군이 공금을 사용해 군위안부를 계획적으로 모집했음을 보여주는 만주 중앙은행의 전화기록(수기자료)과 ‘위안부 수가 부족해 현지에서 위안부를 모집해야 한다’는 화중파견헌병대의 또 다른 상황보고서도 공개돼 일본군이 군위안부를 조직적인 운영했던 사실을 강력하게 뒷받침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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