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조선주재 美 관리, "독도는 한국령" 보고
1880년대 중반 조선에 파견된 미국의 해군 무관이 독도를 우리 땅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사료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1884년 5월 해군 무관으로 한국에 부임, 1885년 1월부터 조선주재 미국공사관 대리공사를 지낸 조지 클레이튼 포크(1856~1893)는 19세기 중엽 출간된 목판 지도 ‘해좌전도(海左全圖)’에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시해 미국지리학회(AGS)에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좌전도(海左全圖)’는 현재 위스콘신대학-밀워키캠퍼스 내 미국지리학회 도서관(AGSL)이 소장하고 있다.
이 지도에는 원본에 해안선과 뱃길을 따라 푸른색 선이 덧칠해져 있으며 독도(우산)와 울릉도가 2개의 연결된 원으로 묶여 있다.
포크공사는 당시 이 지도 아래 울릉도의 영어 표기(Ul-lung to)를 적고 그 위에 일본에서는 마쓰시마(Matsu Shima, Jap)로 부른다고 설명을 붙여놓았다.
그는 또 대마도에 쓰시마(Tsushima)라고 적고 그 밑에 한국에서는 대마도로 부른다(Kor.Tamato)고 써놓았다.
이 지도의 존재 사실을 알려온 시카고 거주 재야 사학자 유광언(72) 씨는 “포크가 독도에 대한 별도 설명을 달지 않은 이유는 독도를 울릉도에 부속된 섬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씨는 또 “포크는 조선에 파견되기 전 6년 동안 미 해군 통신장교로 일본에서 근무하면서 아시아 분함대가 타국 영해를 항해할 때 해당국 국기를 군함에 게양하는 일을 감독하는 직무도 맡았다”며 “어느 섬이 한국 영토이고 어디부터가 한국 영해였는지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를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포크는 1883년 9월 조선의 첫 방미 사절단인 보빙사(報聘使) 일행의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1884년 조선주재 해군 무관에 임명됐고 초대 주한 미국공사 루시어스 푸트가 1885년 1월 돌연 사임한 뒤 대리공사에 올랐다.
포크가 약 3년간 조선에 주재하는 동안 주요 지방을 시찰하면서 수집한 다양한 자료와 사진들이 현재 미국에 남아 있는데 이중에는 2009년에 공개된 1861년판 희귀 대동여지도 전도도 있다.
‘해좌전도’에는 신라 이사부 장군이 512년(지증왕 13년) 독도(우산국)를 복속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Konas)
코나스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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