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감시 회피전술에 능해 ”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준비 기간을 크게 단축했으며, 위성의 감시를 따돌리는 전술에도 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CISAS)의 닉 한센 객원 연구원은 23일 미국의소리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감시해 온 북한 핵 시설과 미사일 발사장 동향, 그리고 현지 위성 관측의 특이성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한센 연구원은 인터뷰에서 북한 위성사진 분석이 갖는 특징에 대해, 북한은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 날씨가 좋지 않아 위성으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이란 90%에 비해 50%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센 연구원은 북한 위성사진의 입수를 각국 위성업체들이 임의로 촬영해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사진들을 구입하거나 위성업체에 특정 지역을 어느 시기에 어떤 각도로 찍어 달라는 개별 주문을 해 얻는다고 말했다.
또 북한 핵실험장이나 미사일 발사장 동향을 관찰하기 위해서 미국의 ‘디지털 글로브’와 ‘스카이박스’, 프랑스의 ‘에어버스 방위우주’ 등의 위성업체가 제공하는 사진들과 이스라엘의 상용위성 EROS-B나 한국 위성의 도움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위성으로 감시되는 걸 피하기 위해 북한은 실험장 입구를 위장막으로 덮거나, 미사일 발사장의 경우 발사대에 세워진 로켓 전체를 방수포 등으로 감싸거나, 북한이 위성이 지나가는 시간을 계산해 일부러 그 때에 맞춰 로켓을 발사하거나, 가짜 무기를 선보이는 등 특유의 전술에 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센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을 밀착 관찰해 오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나 특징으로,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아졌다고 지적했다.
동해 무수단리 발사장의 경우 평양에서 미사일을 현지로 옮긴 뒤 조립동을 거쳐 트레일러로 발사대에 올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45일 정도인데 비해, 현대화된 시설인 서해 동창리 발사장의 경우 열차로 미사일을 옮겨 발사대에 장착하는 시간이 적어도 2주일 단축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할 때 실패에 대비해 예비 미사일을 비축해 놓고 있다며, 지난 2006년 대포동 2호가 발사 40초 만에 공중 폭발했을 때도 북한은 미사일 1기를 추가로 준비해 놨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센 연구원은 올 여름까지는 북한 동해 무수단리 발사장과 서해 동창리에서 로켓 발사나 로켓 엔진 가동시험이 실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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