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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北 강석주에 비핵화-인권대화 재개 권고

“브뤼셀에 북한 공관 설치와 유럽연합의 경제 지원 모색” 추측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9-11 오전 10: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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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마 보코 유럽의회 외교위원장이 지난 9일 벨기에를 방문한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에게 북한의 비핵화와 유럽연합과 북한 간 인권대화 재개를 권고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11일 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0일 두 사람의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 동영상을 일부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강석주 비서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거. 이렇게 초청해 줘서 유럽동맹 의회를 방문하게 된 데 대해서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보코 위원장은 회담 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뉴스팀에 강 비서와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사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보코 위원장은 강 비서에게 “북한 정부가 미래에 핵 국가가 되지 않겠다는 보다 명확한 결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고,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질문하면서 “유럽연합과 북한 간 정례적인 인권대화 재개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북한과 유럽연합은 지난 2001년부터 2년 간 정례 인권대화를 가진 바 있지만, 유럽연합이 2003년 북한 내 인권 문제의 심각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북한인권 결의안을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하자 북한이 일방적으로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보코 위원장은 이날 강 비서와의 대화가 “매우 명확하고 진솔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회 관계자는 10일 ‘VOA’에 북한 대표단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대외관계청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일부 언론매체들은 강 비서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북한 공관 설치와 유럽연합의 경제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면서도 인도적 지원을 병행하는 비판적 개입정책을 펴고 있다.

 강석주 비서는 지난 6일 독일을 시작으로 벨기에와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하고 있다.

 한편 강석주 비서의 통역을 맡고 있는 인물이 김정은의 영어 통역을 전담하고 있는 김철 1호 통역관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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