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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국방부에 황기철 해참총장 인사조치 요구키로

“통영함 납품 관련 구매 의결과 과정에 관여 확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12-16 오후 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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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이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국방부에 요구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닷컴은 감사원이 지난 5월부터 수상 구조함인 통영함 음파탐지기(소나) 불량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결과 황 총장이 2009년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통영함 납품 관련 구매 의결과 결재 과정에 깊이 관여한 점을 확인돼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감사원 관계자의 말을 빌어 황 총장이 당시 사업관리실무위원장으로 소나 인수 계약 관련 회의를 주재하면서 납품 업체인 미국 H사의 사업계획서 제출 시한을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연기해 줬고, 평가 서류도 없는 상태에서 구매 의결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규모 민간 장비 납품 회사였던 H사는 당시 소나를 개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유럽의 유력 업체들을 제치고 단독 입찰했으며, 방위사업청 전·현직 장교들에게 수천만~수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H사의 소나를 탑재한 통영함은 2012년 진수됐지만 해군은 소나 등 성능 부족을 이유로 인수를 거부했다.

 황 총장과 해군은 그간 "소나 구매 계약은 과장급 실무자에게 전권이 주어졌고, (황 총장은) 최종 사인만 했다"고 했지만, 감사원 관계자는 "통상적 절차를 무시한 비정상적 선정 과정이었다"며 "황 총장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는 정황이 짙다"고 했다.

 감사원은 다만 행위 시점에서 2년의 시효가 지난 비위(非違)에 대해선 파면·해임 등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에 '포괄적 인사 조치'를 통보,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의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추가 수사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황 총장은 해사 32기로 해군 2함대사령관, 작전사령관, 해사 교장 등을 거쳐 작년 9월 참모총장에 올랐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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