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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北주민 조개잡이하다 170명 사망

주민 비난 잠재우려고 사건 책임자는 총살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1-26 오후 3: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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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북한 주민들이 평북 동림 앞바다에서 조개잡이를 하던 중 대형화재사고로 17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전문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26일 신의주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11월 외화벌이 목적으로 조개잡이에 나섰던 주민 170여명이 모두 사망했다”며 “또 관련 사건사고의 책임자들은 총살당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서해안에서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해마다 썰물과 밀물을 이용해 바다에서 고기잡이나 조개잡이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이번 사고는 북한 당국이 노동당 자금 명목으로 주민들을 바다에 내보냈다는 이유로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주민들이 추위를 덜기 위해 배안에서 가스곤로(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가 부선(끌려가는 배) 한 켠에 적재해 두었던 기름(약 500kg)에 불이 옮겨 붙으며 바다 밑으로 고스란히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선에는 인원 기준을 초과하는 170여 명이 승선해 피해가 컸다.

 소식통은 또 북한이 사망자 가족들의 입단속을 위해 ‘김정은의 위로’를 핑계 삼아 돼지고기 2㎏과 쌀 20㎏를 나누어 주었지만 사고에 대한 주민 여론이 불거지자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죄 없는 선장과 기관장을 ‘출항이 불가한 배에 주민들을 태우고 나갔다’는 죄로 총살 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서해안 지역에서는 외화벌이를 위해 주변 주민들을 조개잡이에 동원시키고 있는데, 한번에 200~250명의 주민들을 바다에 데리고 나가 조개잡이를 시킨 후 조개 1㎏에 쌀 2㎏씩 교환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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