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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남북, 유엔 군축위원회에서 북한 핵 문제 놓고 공방전"

지난 7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군축위원회 회의에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4-09 오후 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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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이 유엔 군축위원회에서 북한 핵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9일 보도했다.

 지난 7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군축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 북한의 핵 포기와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의 적대정책에 대응한 억제 수단으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백지아 한국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이 국제 비확산 체제의 초석임을 강조하고 이란과 서방 6개국이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정치적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백 차석대사는 “북한 핵 문제는 핵 비확산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개발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백 차석대사는 “북한이 진지한 태도로 비핵화에 임하면서 의미있는 대화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명훈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라는 외부 조건에 대응해 억제수단으로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의 적대정책이 계속되는 한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차석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대북 적대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백 차석대사가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지아 차석대사는 곧바로 반론권을 얻어 “미국과 한국이 지난 수 십 년 동안 북한의 적대 행위에 맞서 방어적 수단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해왔으며, 투명한 방식으로 북한 측에 미리 훈련 계획을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백 차석대사는 또,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한다면 한국은 북한이 국제경제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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