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발전의 원천 ‘방산 강소기업’
독일의 히든 챔피언은 독일 국가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 독일 드레스덴 방문시 독일처럼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히든 챔피언은 독일의 저명한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펴낸 ‘히든 챔피언’에서 비롯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소기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헤르만 지몬이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중소기업들이 많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우리 중소기업들의 문제는 선진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아니라 국제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방산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독일의 히든 챔피언을 적극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방위산업은 국내의 안정된 시장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산수출은 사상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인 것은 이런 현실을 말해준다.
방위사업청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세계 방산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2014년부터 ‘글로벌 방산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술경쟁력과 수출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선정해 방산분야에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제품개발에서부터 수출마케팅까지 원스톱 패키지 지원을 통해 맞춤형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선정된 기업은 총 사업비의 75% 범위 내에서 최대 3년간 20억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글로벌 방산강소기업 육성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제시된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연결해 세계시장 진출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방산강소기업 육성정책에 반영해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방위사업청은 고부가가치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방산강소기업 육성사업’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성과관리와 사업분석 등을 통해 관련제도를 발전시킴으로써 방위산업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꾀해야 할 것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인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2017년 이후에는 국내 방산기술의 성장과 수출증가, 일자리 창출의 가시적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방산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이 방산분야에서 ‘히든 챔피언’으로 우뚝 성장해 튼튼한 국방과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이창호 (방위사업청 방산정책과장)
* 국방일보 5월 13일 17면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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