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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들, 뇌물받고 국유지 양도"

데일리NK, 북한 내 소식통 인용...''''국유지 사적 거래''''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6-11 오전 11: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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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협동농장 간부들이 뇌물을 받고 국가 소유의 농경지를 용도 변경해 양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농장간부들이 외화벌이 사장들로부터 달러 뇌물을 받고 국영농경지를 비(非)농경지로 문서를 위조해 거래하고 있다”면서 “평안남도 같은 경우, 300평 농지를 양도 받기 위해 1000달러 정도의 뇌물이 필요하고 양도된 농경지는 개인 주택부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은 “농장간부들에게 달러를 주고 농장지에 개인 살림집을 짓는 사람들 대부분은 돈주이거나 외화벌이 사장들”이라며 “이들은 협동농장관리위원장에게 600달러, 작업반장에게 200달러, 도(道) 국토감독국 간부에게 200달러 등 총 1000달러 뇌물을 주고 농경지 300평을 받아 개인 주택을 지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뇌물을 받은 관리위원장은 작업반장과 짜고 300평의 농경지를 소출을 낼 수 없는 비농경지로 변경해 국토감독국에 보고한다”면서 “이미 돈주로부터 뇌물을 받아먹은 국토감독국 간부 역시 며칠 후 주택부지로 승인해준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또한 “국가주택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뇌물주고 땅을 받아 주택을 짓는 문제는 검열에 걸려도 문제되지 않아 암묵적으로 허용될 수밖에 없다”며 “(북한에서) 토지와 주택은 국가소유권과 주민사용권으로 분리돼 있지만 토지 사용권 자체는 이 같이 매매가 활성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농촌 지역에 거주하면 보위부와 사법기관의 직접적인 감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으며, 빈부격차로 인한 주민들의 시선과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다”면서 “특히 부동산은 무역이 실패할 경우 다시 판매해 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뇌물을 주고 부지를 양도 받으려는 기업소 사장들이 늘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소식통은 “평안남도 서해바다 주변 농장에는 독채이거나 1동 2세대 주택들이 국가공급주택하고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크고 좋다”며 “주민들은 돈주들이 살고 있는 집을 ‘서대감(서해바다 양반부자) 집’이라고 부르며 ‘간부들이 부패로 저렇게 으리으리한 집에 살고 있다’고 비꼰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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