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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후 교육의 가장 큰 장애, 남북한 이질성”

한반도선진화재단과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한 교육통합 세미나’ 개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8-05 오후 6: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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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이후 북한의 교육과정, 체계, 재정, 북한 교원에 대한 정책 등 북한 교육의 재건에 대한 논의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있었다.

 5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과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은 ‘통일 후 북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남북한 교육통합 세미나’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했다.

 ▲ 5일 한반도선진화재단과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통일 후 북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남북한 교육통합 세미나’를 열었다. ⓒkonas.net

 이날 세미나에서 이명희(공주대학교) 교수는 “통일 이후 교육의 가장 큰 장애는 교육의 대상과 환경에 있어서 남북한 사이에 이질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라며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은 북한 학생과 주민들의 특성 및 교육환경에 대한 연구를 통해, 통일 이후에 북한의 교육 대상과 교육 환경을 어떻게 점차적으로 동질화 시켜갈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명희 교수는 “통일 이후 북한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현재 북한 지역사회와 주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이들을 위한 교육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통일 이후 민족통합을 위한 시급한 과제의 하나는 대한민국 내부에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현재 남한 내부의 반국가적 및 반사회적 분열 세력에 대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통일이 되었을 경우 국민적 에너지의 소모는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선전‧선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통일 이후 국가‧사회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으며, 통일 국가의 발전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인정(통일교육원) 교수는 “통일 시대의 평생교육은 남북한의 분단으로 인해 남북 지역 주민들의 교육이 상이한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던 현실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북한은 오늘날 보편적인 교육의 이념을 따르기보다는 김일성 가계의 우상화 교육과 체제 유지를 위한 정치사상교육을 지속적이고 강도 높게 실시해 왔다. 북한 주민들은 학교 뿐 아니라 직장, 근로단체, 인민반 등을 통해 북한 당국이 요구하는 지식과 가치, 태도, 행위규범을 내면화해 왔다”며 “통일 시대의 평생교육은 북한식의 정치사상교양으로 인해 왜곡되고 저발전상태에 정체되어 있는 개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개개인이 삶의 만족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통일 이후 북한 교원의 정책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독일의 경우, 통일 후 신속한 안정을 위해 서독행정체계를 그대로 동독에 도입하고 구동독교사의 80%를 재임용해 체제전환 후에 단기적으로 교육계의 안정은 달성했지만 자유민주주의적 가치 통합을 위한 교육에 구동독교원의 사회주의적 인식과 교육방식이 장기적으로 방해요소로 작용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예비교사의 양성 등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독일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통일한국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교육통합을 위해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통일이후 북한지역에 자유민주적 가치관과 교육관을 체득한 초중등교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교원양성기관의 예비교사들을 양성하고 북한의 초중등교원 양성기관인 교원대학과 사범대학의 교수 요원으로 충원할 수 있는 한국의 교육학자와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의 각과 전공교수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세영(충남대) 교수는 “북한교육재건 준비위원회를 한시라도 빨리 발족시키고 필요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교수는 “군사지역을 포함한 북한 내 각종 공공자원을 우선적으로 교육시설로 흡수해야 한다”며 “군사지역의 경우 특히 비무장지대(DMZ)와 휴전선 남북지역에 집중 배치된 시설부터 최우선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북한 교재를 구입해 남북대역본을 만들며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상식(일상)을 전파할 교재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이를 가르칠 북한 현주민 교사들을 양성하는 교사의 교사를 미리 양성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참석해 관심을 표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분단이 만들어 낸 남북의 간극을 메우는 일은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교육을 통해 격차를 줄이고 남북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통일한국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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