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완제품, 북한 장마당에서 암암리에 유통
군부대가 조직적으로 유출 … 공단 정상화 가능성 없다고 판단한 듯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한국기업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면서 현지에 남겨두고 온 완제품이 북한 장마당에서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판매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개성공단 물건으로 양말과 신발 등 몇 가지가 있지만, 그 외에도 많은 물건들이 전국에서 팔리고 있을 것"이라며 "개성공단에서 만든 신발은 장마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급 구두이기 때문에 개성공단 제품임을 금방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현재 '개성달리기'(개성까지 가는 장사꾼)들이 폐쇄된 개성공단에 계속 드나들고 있다"면서 "이것은 개성공단에서 완제품들이 유출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성공단은 북한 군부대가 철저히 지키고 있는데 어떻게 제품을 유출할 수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그게 다 군부대가 조직적으로 '돈주'들에게 물건을 팔아먹고 있다는 얘기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이미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된 것 같다"며 "북한도 개성공단에 남한기업이 다시 돌아와 정상화 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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