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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집단 탈북 종업원 동료들 CNN과 평양서 인터뷰

CNN에 “남한 당국의 지시하에 한국의 한 사업가와 북한 지배인이 짜고 벌인 일” 주장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4-21 오후 3: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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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한 종업원 13명의 동료 여종업원 7명이 평양에서 CNN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동안 이 식당에서 함께 일했던 나머지 종업원의 인원과 행방에 대해 궁금증이 일었지만, 이날 CNN 보도를 보면 나머지 종업원은 7명이며 이들 모두 사건 직후 평양으로 송환된 듯 하다.

 CNN은 자사 평양 주재 특파원이 지난 18일 이들과 고려호텔 로비에서 만났다면서 집단 탈출자들의 동료들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21일 보도했다.

 한윤희라는 이름의 종업원은 "우리는 부모와 조국, 그리고 김정은 지도자를 절대로 떠나지 않는다"며, "내 생각에 우리 동료들은 속아서 한국으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극심한 곤경에 처해 있을 것이며 그것이 우리 가슴을 찢어지게 한다"고 흐느꼈다.

 수석 종업원이라고 밝힌 최혜영은 "식당 지배인이 지난 3월 중순 우리를 모두 불러놓고 우리 식당이 동남아의 어느 곳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후 그 지배인은 자신에게만 "사실은 남한으로 탈출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려줬는데 시간이 없어서 "몇 명의 종업원에게만 '경고'를 했다"며 "당시에는 이미 차가 도착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

 CNN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들 종업원은 남한 당국의 지시하에 한국의 한 사업가와 북한 지배인이 짜고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CNN은 또 "이 20대 여성들은 모두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그들의 정부를 위해 해외에서 돈을 벌어오도록 선발된 평양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북한은 중국 남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12명의 북한 여종업원과 남자 지배인 1명의 집단 탈출을 '납치 유괴'라며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CNN 기자는 "이달 초까지 이들은 중국 식당의 종업원으로 일했지만, 지금 이들의 삶은 매우 복잡해졌다"면서 "그들은 왜 친구들이 떠났고 다시 되돌아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평양 당국에) 설명을 해야 하는 무거운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가 밝힌 "탈출한 13명은 외부로부터 어떤 도움도 없이 자발적으로 탈출을 감행했다.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들을 받아들인 것"이 사실이라면 “집단 탈출은 평양 지도부에 굴욕적인 일격"이라면서 "특히 이번 일이 북한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자 무역 파트너인 중국 정부의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CNN은 "많은 전문가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북 중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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