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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들 사이에서 최신형 TV 구매 열풍"

데일리NK 보도...北, 富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풍조 발생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6-14 오후 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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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간부들 사이에 지난달 7차 노동당 대회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고급 TV와 유사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열풍이 불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14일 보도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이 매체에 “당 대회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판형(LED) 텔레비전이 (간부들에게) 주목받으면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최신형 텔레비전 보유 여부가 부를 평가하는 추세이다 보니 간부들이 앞다투어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일반 평양시민들은 국내의 ‘아침 컴퓨터 합영회사’에서 조립된 ‘아침’ 액정 텔레비전에 낮(관심)을 돌리지만, 간부들은 수입산(産) 만을 요구한다”면서 “중국을 통해 반입되고 있는 소니(일본산)와 한국산 LG, 삼성 텔레비전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간부와 돈주들은 냉풍기(에어컨)와 공기정화기, 제습기 등의 가전제품 구입에도 관심이 많다”며 “이에 따라 요즘엔 평양-북경(베이징) 국제열차 수하물 칸은 식품보다 전자제품들로 꽉 차고 넘칠 정도”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 이 매체는 “이 같은 추세는 값비싼 물건 소유 여부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북한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며 최근 북한에서 사(私)경제 영역이 확대되면서 부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풍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북한의 현지 상황은 핸드폰 구입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소식통은 “당 대회 이후엔 판형 텔레비전쯤은 갖추고 살아야 생활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간부들은 웬만한 물건은 뇌물로 치지 않다가도 액정 텔레비전이나 전자제품은 선뜻 받아 챙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아직 변변한 구식 텔레비전(브라운관)도 없는데, (이 세상은) 진짜 양반 놈(간부)만 잘사는 세상’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현지 주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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