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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노믹스 구현’ 글로벌시민포럼 창립

10일 백범 김구기념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싱크탱크 역할 통해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정책개발 역 자임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7-01-10 오후 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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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0년의 성공적인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시점과 맞물려 그의 지난 업적과 리더십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행보에 밑거름을 놓고자 하는 행사가 그의 귀국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른바 반 전 총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반디불이’ 수도권 본부 발족식 및 글로벌 시민포럼 창립대회다.

 이 날 오후 2시에 열린 글로벌 시민포럼(회장 김성회)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업적과 리더십을 공유하는 싱크탱크로 반 전 총장의 헌신과 정직, 그리고 그 노력의 삶과 원칙 등을 중시하는 올곧은 리더십이 ‘최순실 게이트’로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과 더 위대한 국가 건설의 중요한 자산임을 조명하고 공유하기 위해 출범했다.

 창립대회에는 반 전 총장의 인품을 기리고 지지하는 지지자와 지인 등 보통 시민에서 경대수 의원 등 국회의원, 학계, 예비역 등 각계 인사 등 1천여 명이 백범 김구기념관 컨벤션 홀을 가득 메웠다.

 ▲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시민포럼' 창립대회. 1천여명이 컨벤션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대회에서 김성회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konas.net

 

 포럼 관계자는 출범 취지를 “정체돼 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사회 각 분야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 본부 및 지역단위 대표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 등 식전행사와 국민의례에 이어 진행된 창립대회는 ▲ 전환기 국제관계와 한반도의 미래 ▲ 위기의 한국, 경제 및 사회통합의 활로 모색 ▲ 글로벌 리더십과 정치 혁명을 주제로 한 정책발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영상 상영, 글로벌 시민포럼 창립선언문 낭독 등 순으로 이어졌다.

 ▲ 김성회 회장이 서울본부 및 각 지역별 대표에게 외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konas.net

 

 김성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의 시대는 리더십이 부재하고 정치권은 대안 없이 이전투구로 나아가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총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뒤 “올해를 ‘대한민국 리더십 체인지의 해’로 선포하고, 좌절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지도자, 통합의 리더십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글로벌 시민포럼의 목표와 지향방향을 알렸다.

 특히 창립대회에서는 ‘반디노믹스’를 제안하는 등 정책발표가 이어졌는데, ‘청년! 대한민국의 리더십 체인지를 요구한다’(김재원 통일대학생 동아리연합회 회장), ‘글로벌 리더십과 정치개혁’(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위기의 한국경제, 반디노믹스를 제안한다’(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를 주제로 밝혔다.

 ▲ 대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글로벌시민포럼이 지향하는 방향이 적힌 손 피켓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konas.net

 대학생 김재원 군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격랑과 혼돈 속으로 빠지고 있는 위기의 한반도”로 규정하고 “청년은 주인공이 아닌 게스트 뿐”이라며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어록을 인용한 뒤 “개혁과 화합, 포용 등의 리더십 체인지가 강력히 요구됨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체제의 혁명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했다.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은 희망과 꿈이 없는 나라가 돼 국민적 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여의도의 국회의원들은 거리로 나가 정치파업만을 하고 있어 오늘의 정치 위기는 새로운 정치 지도자를 요구하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새 정치는 과거의 인물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이어 “오늘 대한민국의 위기는 대표성의 위기”라며 이는 “전국적인 대표로서의 ‘대통령’과 지역 대표로서의 ‘국회의원’들이 대표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못한데서 위기를 초래했다”며 “국민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를 보면서 좌절과 분노를 느끼는 것”도 동일한 측면이라며 이런 모든 것들이 정치체제가 타락해서라고 그런 거라며 꼬집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며, 최근 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일방적으로 듣고만 온 점을 꼬집으며 현 시대적 상황을 구한말과 같은 상황으로 진단했다.

 때문에 작금의 안보위기를 보면서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같은 지도자가 시대적으로 요구되고 그래야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반기문 독트린’을 강조했다.

 김 교수가 밝힌 ‘반기문 독트린’은 ▲ 국가 위기극복을 위한 실용주의 ▲ 한미동맹을 중요시하는 현실주의 ▲ 국력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는 전략 ▲ 폐쇄적이 아닌 개방과 글로벌한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향후 각계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우리사회가 최순실 게이트로 잃어버린 국력 낭비가 너무 크다”고 지적하고는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등을 적시, 한-중 관계에 대한 적정한 선 긋기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최순실 사건에 너무 집착해 국민 전체가 분노에만 사로잡혀 지나치게 과거 지향적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분노에 집착하다보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분노에 사로잡히는 순간 사람들은 실수하고 만다”면서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반디노믹스’ 구현이라고 했다. 윤 교수가 표방한 ‘반디노믹스’는 ‘희망의 화두’ ‘조화의 화두’ ‘안전의 화두’ ‘포용의 전략’ ‘글로벌 전략’이라면서 이중 ‘글로벌 전략’의 한 화두로 ▲ 트럼프노믹스와 아베노믹스에 대응하는 반디노믹스가 필요하다고 부언했다.

 한편 이 날 참석자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과거의 낡은 관습과 제도, 사상의 옷을 벗고 새 옷을 입어야 할 때”라며 “선동가들이 만들어 놓은 허황된 요사의 늪에서 시급히 빠져 나와야 한다”며 “과거 논쟁에 함몰돼 갈등과 분열로 마비된 사상적 폐허의 나라에서는 미래 희망의 씨앗이 자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국가 리더십의 변화를 강력히 요구한다. 새 시대는 새 리더를 원한다. 좌절한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역학을 조절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지구촌 각양각색의 문화와 습속을 명석하게 해석하여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여야 한다”며 “또한 주어진 권한 만큼의 책무를 짊어지는 리더가 필요하고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리더를 원한다”고 했다.

 선언문은 나아가 “요사와 변명에 찌든 구습과 구태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생동하는 희망의 씨앗을 뿌릴 것”이라며 “나아가 나라의 동량이 될 인재를 널리 구하고, 21세기 인류공동체가 당면한 시대정신을 오롯이 녹여 빚어낸 한류문명의 숲을 보듬고 키워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글로벌 시민포럼은 직능 ․ 계층을 대표하는 김성회 회장 등 10명의 공동대표를 추대하고,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 인사들로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두고 각종 캠페인과 세미나 등을 통해 글로벌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최측은 이 포럼이 지난해 11월10일 반딧불이 창립총회에서 결성을 발표한 뒤 이 날 창립대회를 갖게 되었다면 포럼 발기인으로는 현재 555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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