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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으로 썰렁해진 한중수교 25주년

양국 정상 의례적 메시지, “文대통령 ‘북핵 中역할론’-시진핑 ‘이견 처리’” 평행선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7-08-24 오후 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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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축하 메시지를 교환했다.

 통상 정상 간 메시지는 청와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하는 게 관례인데 반해 청와대는 이번에는 외교부를 통해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한중관계를 매우 중요시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대중 메시지에서 후퇴한 것도 더 나아간 것도 없었다.

 오히려 문 대통령은 엄중한 북한 핵·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중국 역할론’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강화된 역할을 요구한 데 이어 지난 21일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북한 경제가 전적으로 중국 교역과 지원에 의존하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 역할이 중요하다"고 재차 거론했다.

 시진핑 주석도 축하메시지에서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며 한중관계를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드로 인한 양국 갈등을 한국이 풀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역시 지난달 한중정상회담에서의 시 주석 언급과 동일하다.

 양국 정상의 표면적인 축하메시지 교환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속에서 관계 정상화의 획기적인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한중관계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같이 보도하고 “양국은 ‘수교 사반세기’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각각 따로 개최했고 행사 참여자 면면도 과거보다 격이 떨어지면서 일견 초라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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