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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수초전…세계가 놀란 아웅산 그순간

Written by. 조선일보 허인정기자   입력 : 2003-10-10 오전 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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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일한 사진 찍은 최금영 기자, 어제 '비극 20돌'에 눈감다

  

▲ 고인이 된 최금영 기자가 20년 전 아웅산 테러사건 직전에 한국 대표단을 찍은 사진으로, 촬영된 필름에 피가 스며들어 인화된 사진의 아랫부분이 피와 화약흔으로 얼룩져 있다.
10월 9일은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묘소에서 폭탄테러로 17명이 숨진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던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북한의 테러로 서석준(徐錫俊) 전 부총리 등 정부요인과 취재진 등 17명이 숨을 거뒀다.

이날의 비극은 한 장의 흑백사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한 기자가 대통령을 기다리며 카메라를 테스트하기 위해 셔터를 누른 것이 폭탄테러 발생 수초 전 사건 현장과 외교사절의 모습을 전하는 유일한 역사의 기록이 됐다.

당시 현장을 사진 한 컷에 담았던 주인공은 최금영(崔琴煐) 전 연합뉴스 사진담당국장. 그는 이 한 장의 사진으로 그해 특종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신문협회상과 보도사진 1등상을 휩쓸었다. 그런 그가 테러사건 발생 꼭 20년이 되는 바로 10월 9일, 향년 67세로 눈을 감았다. 그냥 우연이라고 하고 넘어가기에는 뭔가 깊은 섭리 같은 것이 느껴진다.

큰딸 안희(安稀)씨는 “사람들은 아버지가 테러사건 속에서도 살아남고 특종사진까지 찍은 것만 기억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버지는 사건 당시 날아온 파편이 심장 근처에 박힌 채 평생을 고통 속에 사셨다”고 했다. 유족들은 또 “그때 찍었던 사진이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지는 몰라도, 먼저 간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과 육체적 고통이 아버지를 오랫동안 괴롭혔다”고 했다.

고인은 함께 취재를 갔던 동아일보 이중현(李重鉉) 사진기자의 죽음으로 살아 생전 내내 괴로워하며 지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키가 큰 고인에게 이 기자가 “선배, 사진 좀 찍게 앉아 주세요”라고 던진 한마디가 두 사람의 생사를 갈라놓았기 때문이다. 자리에 앉은 고인은 온몸에 파편이 박힌 채 살아남았고, 이 기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때문에 고인은 매년 10월 9일이면 국립현충원을 찾아 “중현아, 차라리 나와 너의 자리가 바뀌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며 오열했다고 한다.

고인은 심장 근처에 박힌 파편 때문에 숨을 거둘 때까지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다. 고통 때문에 수면제를 먹으며 잠을 청했다. 안희씨는 “정부 인사들과 달리 아버지는 유공자로 지정되지 않아 통원 치료비를 전혀 지원받지 못했다”며 “관련 부처에 탄원서까지 썼지만, 퇴원 후 받은 돈은 사건 당시 받은 대통령 금일봉이 전부였다”고 했다.

광주 출신의 최 기자는 홍익대 미대를 거쳐 1959년 조선일보에 입사한 이후, 서울신문과 동아일보에 재직하다 연합뉴스에서 사진부장·사진담당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93년 정년퇴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옥순(文玉順)씨와 아들 동호(桐豪·자영업), 큰딸 안희(安稀·학원원장), 둘째딸 욱희(旭稀·학원원장)씨가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일산백병원. (031)919-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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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웅산 테러에 대해 북한으로 부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하고 멀리 가신 최기자님! 테러위협 없는 저 세상에서 편히 쉬소서....</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3-10-10 오전 11:42:12
    찬성0반대0
1
    2026.10.1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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