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부친 “北대표단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분노 느껴”
지난해 6월 북한에 억류된 지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풀려났지만 1주일도 못돼 목숨을 잃은 오토 웜비어 씨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가 20일 제10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회의(Geneva Summit for Human Rights and Democracy)에 참석해 북한 정권을 규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프레드 웜비어씨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아내와 저에게 오토가 ‘전쟁포로’ 혹은 ‘전쟁범죄자’라고 말했다.”며,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이 호기심에서 한 행동 때문에 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채 ‘전쟁포로’ 취급을 받고 결국 사망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레드 웜비어 씨는 “북한 당국이 자신의 아들을 1년 반 동안 인질로 삼았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편지조차 주고 받지 못하게 해 아들이 고향으로 돌려보내지기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매우 건강한 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레드 웜비어 씨는 또 “북한 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는 데 대해 분노를 느꼈다”면서도, “한국을 방문하고 나니 한국의 체제, 한국인, 한국의 발전 등이 북한 주민들에게 무엇을 이룩할 수 있는 지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그런 북한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는 북한에 최장기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 느헤이마글로벌이니셔티브(NGI) 대표도 북한 외국인 수용소에서 겪은 육체적, 심리적 고통과 북한의 종교 자유 탄압 실태 등을 고발했다.
한편, 북한은 오토 웜비어 씨의 사망 책임을 미국에 돌라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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