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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군사 박물관 협력체계 구축해야”

전쟁기념관, 전쟁·군사박물관 학술세미나 개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4-18 오후 4: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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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기념관(관장 박삼득)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전쟁·군사박물관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국에 산재한 40여 개의 전쟁·군사 박물관의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여 각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 교차 전시 등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강수 전쟁기념관 학예부장은 ‘전쟁·군사 박물관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 발제에서 “우리나라의 전쟁·군사 박물관의 수는 분류방법에 따라 57개에서 100여 개 가량”이지만, 국민들의 기억에 남는 시설물은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등 10여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전쟁기념관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전쟁·군사박물관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konas.net


 이 부장은 전시콘텐츠의 부족과 전문성 부족도 대부분 재정의 부족에서 발생된다며 전쟁·군사 박물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박물관협력망 사업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는 박물관과 박물관, 박물관과 유사기관, 박물관과 사회 사이의 벽을 허물고 상호간 교류를 위한 협력시스템을 말한다.

 이 부장은 박물관 협력망의 대표적인 사례로 프랑스의 ‘이제르 협력망’과 영국의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에서 실시한 국립민속박물관과 일부 박물관 간 교류사업결과 만족감을 보인 요소로 ▲중앙관에 의한 박물관 관계자 교육기회 부여, ▲박물관 소장품 정리사업 지원 ▲전시에 대한 공동추진과 전문인력의 지원, 소장품 상호 대여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마련 등을 들었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 부장은 전쟁·군사 박물관의 발전방안을 2단계로 제시했다.

 1단계는 ‘공유를 통한 역량강화’에 목표를 두고, 각 박물관의 현재 시행 가능한 부분을 모색해 일부 박물관이 중심이 되는 느슨한 협력체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예인력의 교육은 범위는 확대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에 부가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차원 교육의 전쟁·군사분야 교육 콘텐츠의 개발과 교육이 필요하며, 전시 콘텐츠 및 유물분야의 경우 상호 공유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2단계는 협력망 조직체계를 보다 구체화하고 통일된 역할 제고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령체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2020년 6·25전쟁 70주년에 맟춰 국회와 지자체 등의 도움을 이끌어낼 수 있는 명분 개발과 국민 홍보에 노력을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전쟁기념관 교육팀의 이슬기 씨는 전쟁·군사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활성화 방향으로, 역사·사회·과학·예술·체육 등 다양한 영역과의 연계를 통한 융합교육, 협력망 운영의 체계적 확립을 위한 주기적인 워크숍 개최, 일방적 교육프로그램 보급보다 공동운영을 통해 해당기관의 차후 자체 교육프로그램 기확력 증진, 기관별 교육 참여자의 맞교환 등을 제언했다.

 특히 전쟁·군사 박물관은 세대 교체, 시대 변화에 따라 관람자의 전쟁역사 읽기가 다르게 시도되기도 하므로, 이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 과거에 박제된 역사가 아닌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역사성을 갖춘 교육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삼득 전쟁기념관장은 인사말에서 “전쟁·군사 박물관이 추구하는 가치는 국민들에게 전시와 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교훈을 전달하여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들의 고귀한 전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군사 박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먼저 전쟁기념관이 구축한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쟁기념관을 포함해 육·해·공군박물관, 경찰박물관, 유엔평화기념관, 고성 DMZ박물관, 다부동전적기념관, 강화전쟁박물관, 유엔군 초전기념관 등 전국 20개 기관에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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