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북유럽 4개국 대사관(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은 14일 현대 민주주의에서 인공지능(AI)과 기술의 역할을 탐구하는 제8차 노르딕 토크를 개최했다.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노르딕 토크 코리아는 이번에 8회를 맞아 북유럽 각료회의(Nordic Council of Ministers), 문화비축기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걸스인텍 한국공동지부(Girls in Tech Korea)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노르딕 토크 코리아: AI와 기술, 그리고 민주주의’ 행사는 북유럽과 한국의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각도에서 AI와 기술 사용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공공 및 민간 부문 협력과 신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을 주제로 다루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정의하는 데 중요한 정부와 빅테크 기업 역할과 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윤리 정책을 이행할 책임에 초점을 맞췄다. 앤 마리 엥토프트 라센(Anne Marie Engtoft Larsen) 덴마크 기술대사는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윤성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4차 산업 혁명: 더 나은 미래로’라는 주제로 통찰력을 나눴다. 야콥 할그렌(Jakob Hallgren) 주한스웨덴대사가 토론에서 두 연사와 함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술이 어떻게 사회, 산업 및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핀란드의 AI 및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분야 전문가인 사이도(Saidot) CEO 메리 하타야(Meeri Haataja)와 카카오 데이터 전략 담당으로 재직하는 서하연 위원이 연사로 나서 사이좋은 디지털 세계에 대한 카카오의 비전을 공유하고 패널 토론에서는 프로데 술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대사가 함께 했다.

 노르딕 토크의 주제는 책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국, 북유럽의 공동 목표에서 영감을 받아 민주주의 국가로서 가치 기반을 공유하는 한국과 북유럽이 AI와 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과, 공공과 민간 부문 전략 모두에서 필수적인 ESG를 실행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기술 혁신이 만든 새로운 사례와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AI를 포함한 디지털화와 신기술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우리는 기후 변화, 고령화 사회 및 증가하는 세계화로 제기되는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진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수 십년 간 기술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업을 운영하는 방법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기술은 더 스마트화한 도시를 만들었다. 이것이 한국과 북유럽이 잘 자리잡고 미래의 도전에 가장 잘 대처할 방법에 대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야콥 할그렌(Jakob Hallgren) 주한 스웨덴대사는 “직장과 가정에서 AI가 많은 일상적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AI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잘 구현된 국가로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책임 있고 안전하게 AI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2~4시 노르딕 토크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생중계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라이브 채팅을 통해 질문과 대화를 나누고 연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했다.

 노르딕 토크 코리아는 북유럽 대사관의 주요 이니셔티브(Flagship initiative)로 글로벌 과제 해결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고 시민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행동을 끌어내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