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⑱ 국립민속박물관
가을의 한가운데 달,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을 뜻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농촌에서 가장 큰 명절로 여겨지던 추석을 맞아, 우리 조상들은 어떠한 의미를 새기며 살았는지, 어떠한 삶을 보냈는지 느껴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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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우리 문화의 본 모습을 보존하고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국립민속 박물관이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서 문을 열었다. 여러 변천사를 거쳐 지금의 경복궁 옆에 위치하게 된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서 살아오면서 축적한 민속 문화를 통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생활재는 무엇이고 그 상징과 의미는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속 문화를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파주시에도 민속유물과 아카이브자료를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개방형 수장고 형태로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색다른 전시기법으로 관람자와의 거리를 좁혀 더욱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쯤 방문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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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내부의 전시를 보기에 앞서, 본관으로 가는 길목에서 야외전시물을 만나 볼 수 있다.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해주었던 장승 동산을 시작으로 정주목, 수표, 그리고 경북 영덕에서 그대로 이전해 온 오촌댁 등 조상들의 농촌 일상과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추억의 거리에서는 1960년~70년대의 모습을 재현해두고 있다. 근대화연쇄점, 다방, 만화방, 사진관 등 근현대 거리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어 그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국립민속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가장 먼저 보게 되는 1전시장은 ‘한국인의 하루’라는 주제로 아침(만물이 깨어나는 시간), 낮(노동이 집약되는 시간)만 밤(모든 활동이 마무리 되는 시간), 근현대의 하루(변함없는 일상의 시간).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른 새벽부터 물을 뜨기 위해 물동이를 들고 나온 부녀자들, 조상을 모시는 일과 손님을 대접하는 일을 중요한 덕목으로 삼았던 사대부의 손님맞이 모습, 농사를 위해 해뜨기 전부터 분주한 농부의 삶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볼 수 있다. 집안에서 쓰던 물건부터 농사지을 때 사용하던 기구들, 해먹던 음식들까지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나 협동과 공감으로 화합을 다지고 서로 도와 해결해 나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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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장에서는 ‘한국인의 일 년’을 주제로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한국인의 일 년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끙개, 남태 등 아직 과학기술이 성장하기 이전에 사용하였던 다양한 기구부터 여름철 파리를 잡기 위해 사용한 파리잡이 유리병, 다양한 화폐들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에 따라 의식주, 풍속, 놀이 등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당시 상황에서 자연물을 활용하여 꾸준히 발전시켜온 기구들을 보며 선조들의 지혜에 놀라기도 하고, 달걀이나 기름과 같은 농산물에서 정육세트와 같은 고급화된 선물로 변화되어온 시대별 대표 추석선물들을 보며 먼 과거에서 멀지 않은 과거, 현재까지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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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대와 계절에 따른 생활과 민속 문화를 살펴보며, 그 모습과 의미는 변화해왔지만 서로 함께하고 조상에게 감사하고, 지켜온 우리의 민족성과 정체성은 꾸준히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싸우고 애썼던 조상들의 노력들이 만들어낸 ‘안보’의 결과물이기에 더 값지고 귀한 것이지 않을까.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과학의 발전에 맞춰 점차 표준화, 세계화 되며 하루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변화와 함께 우리 고유의 기억, 역사, 전통이 점점 희미하게 사라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대를 이어 조상님들이 가꾸어 왔듯이 우리는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그 충의와 위훈정신을 기리며 미래의 한국을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주인인 우리가, 더욱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지켜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으며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 추석의 의미, 민속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더 나아가 우리 민족에 대한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자.(konas)
향군 대학생 기자단 정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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