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일 인식은 일관되게 부정적, 일본의 대한국 인식은 상대적 가변”
아산정책연구원은 21일, 최은미 연구위원의 아산리포트 ‘한국과 일본,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인가: 한국과 일본의 상호인식과 한일관계’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수십 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여론조사의 비교분석을 통해 한일 양국이 서로에게 어떠한 존재로 자리매김하여 왔는지 분석하고 한일관계 증진을 위한 방향과 방안을 제시했다.
최 박사는 “한일 양국은 서로에 대한 긍정적 인식보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한데 특히 한국의 대일 인식이 일본의 대한국 인식보다 더 부정적”이라며, “한국의 일본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일관되게 부정적인 반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가변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긍정적 인식이 곧 관계의 중요성 인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즉 “한국의 대일 인식은 부정적이지만, 일본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반면 일본의 대한국 인식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지만, 한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높은 친근감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일본에게’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부정적 대일 인식을 갖고 있는 한국에게’ 반일감정이 한일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것을 타개하는 방법을 찾는 데 있다”고 보았다.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에 대한 친근감 형성을 넘어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에 대해서는 한일협력의 중요성 및 이를 통한 실익을 통해 반일감정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아울러 서로에 대한 문화적 친근감이 상호이해로 발전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한일 세대별 인식의 차이와 특성을 분석해 이에 따른 맞춤형 공공외교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일본에 대한 인식은 <한국갤럽> 여론조사(1991-2019), <통일연구원>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소>의 ‘통일의식조사(2007-현재)’, 일본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일본 <내각부>의 ‘외교에 관한 조사(1978-현재)’를 중심으로,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시행한 <한국일보-요미우리신문(読売新聞)>의 ‘한일공동여론조사(1995-현재)’6, <동아시아연구원(EAI, East Asia Institute)-言論NPO>의 ‘한일국민상호인식조사(2013-현재)’ 등을, <아산정책연구원>의 ‘여론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한일 갈등에 대한 양국 시민인식 조사(2020)’ 등을 활용했다.
최 박사는 일부 여론조사가 국민여론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국민 대다수의 인식과 사회적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유의미하며 이를 통해 한일의 상대국에 대한 인식과 위치,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를 살펴봄으로써 양국 인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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