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북한 개성공단 40여 공장서 통근 버스 포착”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는 정황이 다시 드러났다. VOA(미국의소리방송)는 ‘플래닛 랩스’의 이달 4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42곳의 건물 앞에서 버스와 승합차, 트럭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VOA는 지난 4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개성공단 내 21곳의 건물과 공터에서 버스와 인파, 자재 등이 발견됐다고 전한 바 있다. 3개월 만에 움직임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VOA 특히 지붕 일부분이 하얀색인 파란색 버스가 가장 많았다며, 이는 과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북한 근로자 출퇴근 편의를 위해 제공한 현대자동차의 대형버스 ‘에어로시티’로 추정했다.
VOA가 개성공단 폐쇄 직전의 업체 지도를 위성사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번에 버스가 발견된 곳은 재영솔루텍과 남광엔케이, 에이스힌지텍, 신원에벤에셀 2공장, 대일유니트, 경동흥업, 제일상품, SK어페럴 1공장, DMF, 만선, 케이투, 한스산업, 로만손, 용인전자, 부천공업, 오오엔육육닷컴, 범양, 풍양상사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섬유와 봉제, 의복 제조 업체가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가죽∙가방, 신발 제조 업체와 복합 업종이 각각 6곳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전기∙전자 업체 3곳, 기계∙금속 2곳, 기타제조업 2곳, 화학업종 1곳 등에서 버스가 발견됐다.
또한 개성공단 내 기술교육센터와 관리위원회 건물 등 지원시설에서도 버스가 정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5년 남북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은 120여 개 한국 기업체가 입주해 최대 5만 명에 이르는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운영하다가 2016년 2월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등을 이유로 정부는 공단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북한은 한국 측 자산에 대한 전면 동결을 선언하고, 2020년에는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내 공장 건물과 각종 장비와 설비는 모두 한국 측 자산으로, 북한이 이를 이용하는 건 명백한 자산 침해라는 입장이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 6월 14일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한국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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