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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기념] (14)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화순 동복지서

Written by. 인턴기자 송다빈   입력 : 2025-08-05 오전 9: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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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7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불과 몇 주만에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의 작은 한 경찰서가 피로 물들었다.

그곳은 전라남도 화순 동복지서로 그 당시 일제의 식민통치를 지방 곳곳에 뿌리내리게 했던 경찰 하부조직 중 하나였다.

당시 지서는 단순 행정기관이 아닌 항일운동을 감시하며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하고 고문하며 일본의 식민지 정책을 강제로 이행하는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당시 경찰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보도연맹에 가입하거나 정치 성향이 의심된다며 많은 민간인을 체포하였고 1950년 7월 3일~5일, 3일 동안 수십 명 이상이 동복지서와 인근 산에서 총살당했는데  심지어 10대 청소년도 포함되어 있었다.

 ▲ 일제때 건립된 동복지서의 모습 ⓒkonas.net

 

 ▲ 6.25때 파손된 후 다시 건립된 모습  ⓒkonas.net

 

 ▲ 현재의 동복파출소 ⓒkonas.net

 

이 사건은 오랫동안 감춰져 왔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를 통하여 민간인 학살의 진상이 일부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세월이 흐르며 현재는 화순경찰서 동복파출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파출소 앞에서는 매년 전통 민속놀이가 열리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오늘날 전국에는 동복지서와 같은 일제 경찰 시설터가 많이 존재하지만 동복지서처럼 안내표지조차 없는 곳은 역사적 맥락이 단절될 우려가 크다.

화순 동복지서는 일제의 억압에 맞서 싸운 민중의 고통과 저항이 스며든 역사적 장소로 우리 주변에도 이름 없이 잊혀진 역사 공간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되겠다. (konas)

향군 인턴기자 송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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