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기념] (54) 6.25전쟁을 몸에 담은 영천역 급수탑
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음 취재지를 찾던 중, 우연히 영천역 급수탑에 대해 알게 되었다. 기념비도 아닌 그저 물탱크가 무엇이 특별한 것일까? 그 답을 알기 위해 영천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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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역 급수탑은 1937년 영천역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되었고, 2003년 국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상부의 물탱크와 하부의 기계실이 하나로 통합된 일체형 구조로, 총 높이는 18m이다.
급수량은 50t이며 급수탑으로부터 우측 약 7m 거리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우물이 있다.
물탱크의 지붕에는 4개의 반원형 창문을 설치하여 환기구로 이용하고 있으며, 출입문은 양쪽여닫이의 아치형이다. 기계실 출입구의 진입로에는 2단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기계실 몸통부에도 환기 및 채광을 위한 창을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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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역 급수탑이 특별한 이유는 6.25전쟁 당시의 총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점이다. 몇 년 전에는 출입구가 열려있었다는데, 지금은 자물쇠로 잠겨있어서 가까이서는 볼 수 없었다. 영천역 맞은편이지만, 가까이 가려면 한참 길을 돌아가야 해서 못 본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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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탑의 당시를 상상해 보았다. 오가는 증기기관차와 희뿌연 연기 속에서, 총열이 식어갈 새 없이 오고 가는 총알 속에서 계속 서있었던 급수탑. 총탄의 흔적을 가지고서도 그 자리를 지켜온 탑처럼 전쟁의 아픔을 가진 우리나라도 계속 나아가기를, 그리고 언젠가 이 땅에서 전쟁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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