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탄신 461주년을 맞아 탄신 기념 축제가 지역단위로 다양하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충무공 정신을 기리고 국가 미래의 대응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사단법인 충무공 이순신 역사보존위원회」(추진위원장 강대석, 이하 역사보존위원회)가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

▲ 이순신 장군 탄신 461주년을 기해 출범한 '충무공 이순신 역사보존위원회'. @konas.net

 창립 총회에서는 김선품 중앙대학교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정관 등을 통과시켰다. 특히 이번에 창립된 충무공 이순신 역사보존위원회는 전남 여수지역 향토사학자들을 주축으로 하고있어 이채를 띠었다.

 역사보존위원회는 설립취지문에서 "역사는 후손이 살아가면서 매일 보는 거울로 바른 역사는 그 후대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교훈이 되며 곧 나라와 민족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러나 "올바르지 못한 역사관에는 왜곡된 내용을 후손에게 가르치게 되고 자신의 근본을 망각하게 하는 일이니 어찌 사람의 작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느냐"며 최근의 일본의 독도관련 행태등을 꼬집은 뒤 "바른 역사 정립이야말로 나라와 민족의 참된 근본이 된다고 정의하면서 이를 실천하는 뜻으로 설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대석 추진위원장은 '국민에게 드린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역사복원과 이에 따르는 고유한 호국문화 보존사업이 국가에 목숨 바쳐 뒷받침한 선현들의 큰 유업이 되어야 한다"며 "이 역사복원 사업은 국민화합으로 연결되고 국민의 자존심은 물론 근본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하게 되는 만큼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한 선대(선대)의 마지막 충성을 이 시대에 필요한 빛으로 조명하여 감동의 스펙타클(Spectacle)이 되게 하자"고 제안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선품 중앙대학교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중구청을 중심으로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문화행사는 물론 한옥마을에 아산 현충사에 버금가는 사당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충무공을 학술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문화행사를 병행한 축제를 통해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오늘 이 시간도 중구에서는 충무공 탄신기념일을 축제화 해서 지금 가장행렬도 하고 청계천에서 거북선을 형상화한 종이배 접기 행사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발간된 논문이나 저서들을 집대성해 학술적인 뒷받침과 축제의 장을 만들고 연구산물들을 지역단위로 홍보에도 힘써나가겠다"고 활동방향도 피력했다.

 역사보존위원회는 ▲임진왜란 역사복원 문화 관광사업 ▲임진왜란 승전 국민제전 전국순회 개최 ▲임진왜란 관련유물 및 사적지 관리사업 ▲'실전 임진왜란'재현 국제 홍보사업 ▲충무공의 충(충) 무(무) 효(효)정신의 선양사업과 기타부대사업 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역사보존위는 고건 전 국무총리를 고문으로 여수시 향토사학자인 황치정(92세), 김계유(82세)씨가 상임공동추진위원장을, 조원래 순천대학교 사학교수와 정병웅 순천향대학교 이순신 연구소장이 학술자문위원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Konas)

 이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