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외교통상부 장관의 북한인권을 위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외교통상부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다 14일 만인 25일 오후 건강악화로 쓰러져 긴급히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된바 있는 북한인권운동가 노베르트 폴러첸 박사를 지켜온 청년단체인 자유청년연대(대표 최용호, 37세. http://www.blueff.com)가 28일부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촛불시위를 개최한다.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는 27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외국인이면서도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자세로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폴러첸 박사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고귀한 희생을 이어 가고자 7월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오후 7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촛불시위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 2003년 8월 폴러첸 박사의 북한 라디오 보내기 운동에 반핵 반김 국민협의회에서 파견한 실무담당 간사로 참여해 대형 풍선 제작과 행사 준비 등을 담당하면서 박사님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런 인연으로 2004년 초에도 광화문에서 폴러첸 박사와 북한 민주화와 탈북자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자유의 촛불시위를 매주 수요일 밤 17주에 걸쳐 자유청년연대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유청년연대의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촛불 시위는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자유통일을 기원하는 촛불기도회로서 북한 핵무장과 현 정부의 감상적 대북 정책을 반대하고,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즉각 송환 및 중국 내 탈북자들의 국제난민지위 인정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행사로 개최된다.

그런데 이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맞은편 청계천입구에서도 같은 시간 '한미 FTA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측이 반미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매주 금요일 밤 광화문 네거리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보수·진보 단체간의 대치 국면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6월에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서해교전 4주기를 맞아 추모 사진전과 전사자 추모 촛불 시위를 주관한 바 있는 최용호 대표는 "당시에도 동아일보사 앞에서는 매일 한미 FTA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측이 반미 촛불집회를 개최하며 서해교전 추모 행사장을 향해 야유를 보낸 적이 있다"고 당시 상황을 알려주기도 했다.

자유청년연대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을 밝힐 예정이다. 또 현재 건강을 추스리고 있는 폴러첸 박사도 8월 초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청년연대는 더 많은 애국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Ko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