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보 및 한미연합사해체 반대 천만 서명운동은 400만명이 넘어선 상태에서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6월 말까지 500만, 그리고 금년 말까지 천만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백선엽 대장과 정래혁 전 국방장관 등 역대 국방장관과 성우회 고문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회동해 정래혁 전 국회의장을 김성은 전 장관의 사망으로 공석인 공동대표의장으로 추대한 뒤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합의한 내용을 재론한 것이다. 

 이 전 장관은 7일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진행, 이석우)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소개했다.

 이 전 장관은 진행자로 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포럼(참평포럼) 강연에서 '작전통제권 절대로 이양 받지 마라 하던 분들, 지금 다 어디로 가셨습니까?' 라고 한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그건 말도 안 된다. 지금 열심히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면서 "김성은 전 장관의 사망으로 공동대표 의장이 공석이 됐기 때문에 역대 국방장관과 성우회 간부들이 모여 그 다음 국방부 장관을 지낸, 국회의장 하시던 정래혁 공동대표를 모시고 이 사업을 계속해서 하기로 결정했고 그래서 금년에 반드시 1000만명 서명운동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다 하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또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문제 인식'과 관련해서는 "인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걸 보고하거나 신문에 내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전국 방방곡곡에서 하고 있다"며, 재향군인회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100만명 서명 당시 어려웠던 점을 상기하고는 "100만명 서명 받기도 힘든 겁니다. 지금 거의 500만을 받았는데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국방개혁 2020' 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170만의 현역군인이 있는데도 우리는 20만 이상의 현역을 줄여 40만 이하로 해서 현대화된 군을 만든다고 하지만 문제가 많다며 북한의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한다는 점과 국방예산 조달면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 차기 대통령 후보자(자질)에 대해서 북핵 문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한미공조로 북핵을 포기하는 동시에 친북 좌파적 사고탈피와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북에 대해서는 저자세 지양과 얘기할 것은 하고 인도적인 면에서 지원할 것은 지원하되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그동안 친북 좌파세력들이 저질러놓은 것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안보관을 가진 분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이어 천만인 서명 운동과 관련해 관련단체들과 앞으로의 대응방향에 대해 성명이나 규탄 시위 등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