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무 박사. ⓒ대한민국학술원 홈페이지

李박사는 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역)사관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지만 국정교과서는 전국민이 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보더라도 일부 좌편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교과서가 북한에겐 “온정적”이면서 우리 건국세력에 대해선 “아주 혹독” 하다며, 특히 이승만과 건국을 ‘우리를 반쪽 국가로 만든 원흉’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금성(출판사)이 좀 심하고 다른 교과서도 상당히 그런 경향이 있다”며 “요새 젊은 역사학자들 성향이 약간 통일세력과 가깝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될 정부가 태어났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말한 李박사는, 지금의 교과서는 “좌편향이 확실” 하다며 무조건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집필 지침을 만든 사람(교육부 등)이나 집필한 사람이나 다 성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같은 교과서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고친다면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며, 뉴라이트의 이른바 ‘대안교과서’에 대해서도 “너무 오른쪽으로 온 기분”이라고 문제삼았다. 특히 “국제적 감각에 의해 쓴다고 해서 일제가 한 일에 대해 너무 온정적으로 표현한 이런 흠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李박사는 계속해서, 대한민국 건국에 대해 “대한민국은 정당하게 세워진 것이고 그 때 건국이 됐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된 것”이라며 “이 부분을 인정해야 하는데 지금 교과서에선 그런 부분이 매우 약하고 어느 부분에선 이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특히 북한에 대한 서술이 온정적인 것은 특히 고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세상이 다 아는 독재국가인데 거기에 대해선 그냥 서술이 온화하고 이승만 정권에 대해선 아주 혹독해서 아주 나쁜 점만 서술하고 좌익들이 한 여러 사건에 대해선 전부 다 풀어주었다”며 “그리고 오히려 그것을 다스린 경찰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역적이 되고 이렇게 불공평하게 쓴 것은 고쳐져야 한다”고 역설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