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전교조를 기치로 지난 9일 발족식을 개최한 바 있는 ‘반국가교육 척결 국민연합’(상임대표 이상진, 이하 국민연합)이, 전교조 관계자 8명(정진화 위원장 등)을 이적단체 구성·가입 및 허위사실 날조·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상진 대표(중앙)가 고발장을 들고 있다. ⓒkonas.net

1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국민연합은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는 반국가단체 등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하기 위해 특정 다수인이 만든 결합체를 뜻한다”며 “전교조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교조의 소위 ‘참교육’이 법원으로부터 북한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 혁명전략에 동조하는 이적 이념이라는 판결을 받은 ‘삼민교육’(민족·민주·민중교육)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어혼란전술에 따라 ‘민중’이란 단어를 ‘인간화’로 바꿨을 뿐, 그 내용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또 피고발인들이 “사회질서의 혼란을 조성할 우려가 있는 사항에 관하여 상호 공모, 허위사실을 날조·유포했다”며, 2003년 전교조 서울지부 명의로 발간됐다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반대 반전평화 공동수업 자료집」을 문제삼았다.

국민연합은 문제의 자료집이 “반미감정을 자극해 반미시위를 더욱 격화시킬 목적으로 발간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탱크에 돌을 던지는 팔레스타인 소년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사진 옆의 ‘AGAINST THE ISRAELI MACHINE’이라는 설명 부분을 삭제하고 ‘걸프전 때 탱크에 돌을 던지는 아이’란 제목을 붙여 마치 미군에 항의하는 사진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날조·유포했다”고 지적했다.

▲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konas.net

또 걸프전으로 인한 피해상황도 “터무니 없이 과장” 하는 등, 反美감정 확산을 위해 “근거 없는” 왜곡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최근에도 광우병 관련 허위사실들이 게재된 교육자료집을 등재, 광우병 공포심을 조장하고 촛불시위에 학생들을 동원해 엄청난 사회혼란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