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청계천 불법집회'로 소음진동
용산범대위 불법집회 강행... 구경 나온 시민모습과 대조적
입춘이 들어선 첫 주말 7일 오후 4시, 청계천 예금보험공사 앞에서는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범대위)가 주관하는 범국민대회가 2천여 명(경찰추산)의 소속단체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경찰이 청계광장에서의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해 이곳에서 개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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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가 시작되기 전에 이들은 ‘이명박은 물러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살인개발 중단하라’, ‘살인자를 처벌하라’는 등 규탄의 구호를 연신 외쳐, 3차로 접어든 이들 집회가 이제는 더 이상 추모의 집회가 아님을 시인하는 듯했다.
‘추모대회’ 명칭의 집회에서 백기완 소장(통일문제연구소)은 “용산참사는 학살이다. 사람을 죽여 놓고 사과도 않고 오히려 죽인 자들과 싸우는 양심들만 감옥에 넣고 있다”며 “뒤집어 엎어야 한다"고 선동했다.
그는 “대통령이 거짓말하고 사람을 죽였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살인자’로 모욕하고는, “MBC가 참 잘 하고, 가장 잘 하고 있다. 또, YTN, SBS, KBS도 잘 싸우고 있고, 인터넷 방송들 또한 잘 싸우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방송과 일부 인터넷언론사들이 이들의 편을 들어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이들의 집회가 6시경 부터는 불법행진으로 이어져 경찰들과 곳곳에서 몸싸움을 일으키는 아수라장의 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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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들이 불법집회를 벌이는 있는 청계천변 일대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당시 성공적으로 복원사업을 일으켜 전 세계적으로도 친환경적 유명 관광명소로 알려져 평휴일 관계없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수백개의 깃발과 피켓이 난무한 가운데 이들이 외친 ‘살인자 이명박’(?)의 진두지휘아래 재탄생한 청계천에서는 이날도 수많은 가족 친지 단위의 시민들이 나와 주말의 한 때를 보내며, 갖가지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 없었다.
현장을 취재하면서 기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청계천변이 불법집회장소의 또 다른 명소(?)로 전락하면서 굉음과 구호소리, 흩날려진 전단지로 변질돼, 환경 복원만이 아닌 인재(人災)복원도 동시에 해야할 것 같다는 무거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 2026.10.8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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