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좌클릭 黨' 원군 되나!
4.27 재보궐 선거 후보자를 놓고 여권은 여권대로, 야권은 야권대로 상대당 눈치보기와 후보들 간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무공천' 의중에 따라 무주공산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 전남 순천에서 재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한 김경재 전 의원은 이 날 출마의 변(辯)으로 민주당의 '좌클릭 현실'을 들었다.
순천 지역에서 재선의원을 지낸 김경재 전 의원은 21일 오전 전남 순천 시청 회의실에서 가진 후보자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4.27 재보궐 선거 순천시 후보로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최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 지역에서의 야권 단일화를 도모, 민주노동당과 연대해 민노당 후보를 주자로 선정하고 있는데 따른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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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날 공식 출마선언에서 "'야권 단일후보'라는 구실로 민주노동당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다 묻지마 식으로 좌클릭하는 현실"을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특히 이번 재보선에 민주당이 순천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고 민노당에 넘겨주면서 세 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우선 재보선 이후 민노당은 내년 총선에서 순천을 포함해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는 점, 북한 김정일-김정은 세습에 대해 할 말을 못하는 민노당과의 연합으로 대다수 중도적 성향의 국민들이 민주당 지지를 주저할 것, 그리고 12월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를 결정할 시점에 민주당은 민노당, 국민참여당, 좌파 시민사회의 압력에 후보를 내지 못할 것 등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김 전 의원은 민노당과 손학규 대표에 대해 "순천은 민주노동당에 넘겨주고, 과학벨트는 충청에 넘겨주고자 한다"며 "이런 식으로 해서 설사 대권에 승리한다한들 그 승리가 순천시민과 호남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고 반문한 뒤 "이런 손 대표의 명에 따라 민노당 후보를 당선시키게 되면, 순천 시민들은 무조건 민주당만 찍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른 당 후보를 찍으라 명령하면 무조건 그대로 따르는 자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다"고 충언을 담기도 했다.
'영원한 순천의 사나이' 임을 강조하며 이번 재보선이 순천에서의 마지막 출마라고 밝힌 그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서울 렉싱턴 호텔에서 보수 우파 인터넷 매체인 '뉴스파인더' 창간 연합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이번 재보선 출마에 나설 뜻을 굳히기도 했다.
그는 이 날 '뉴스파인더' 연합체 발전을 축하한 뒤 "오는 4.27 재보궐 선거 시 전남 순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야권 연합 후보로 민노당 자주파의 핵심인 김 아무개를 후보로 내세우려 하는데, 만약 이 후보가 당선되면 순천은 물론 전라도를 좌익 세상으로 만들게 되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의미의 보수, 중도의 새 차원 영역을 개척하는 뉴스파인더를 지켜보겠다"며, 중동에서의 민주화 시위와 연계해 "리비아를 넘어 홍해와 인도양을 거쳐 중국을 지나 북한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북한 김정일 정권의 주민 폭압 해결을 위한 북한민주화의 당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예리한 필봉, 날카로운 문체로 사회적 이슈를 꼬집고 비판했던 김경재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은 물론 이 지역 재보선 열기가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천 지역의 야권 후보로는 민주당 지도부 의중에 따라 민노당이 김선동 전 사무총장을 후보로 내세워 야권 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민주당 무공천’을 둘러싼 논란도 쉬이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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