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1초 후’- 북 核위협에 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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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해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돼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핵 전에 대한 공포감이 더욱 깊어진 즈음에 이와 관련 서적이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초 후'(ONE Second After. 윌리엄 포르스첸 著, 번역: 전미영, 오픈하우스 발행)가 그 책이다. 무려 606쪽에 해당하는 두터운 이 책 '1초후'는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딱딱하고 이해가 난해한 전문용어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다.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듯한 감성으로 접근하게 되지만 그 안에서 엄청난 위압감과 파괴력으로 다가오는 핵무기의 전율스런 공포감을 불러 일으켜 오기도 한다.
'1초 후'의 주인공 존 매더슨은 장성진급을 바라보는 전쟁대학에 근무하는 현역 대령이다. 아내의 병(유방암)으로 진급을 포기하고 아내의 고향 노스캘롤라이나로 이주하지만 아내가 세상을 떠난 어느 날 갑작스런 정전과 함께 도시의 모든 기능이 멈춰서 정지하고 만다. 도시의 모든 질서 또한 파괴되고 약탈이 횡행하며 도시는 이미 아수라장이 된 상태다.
결국 이 모든 문제는 공중에서 폭발한 핵에서 생긴 EMP(전자기파) 쇼크 때문에 생긴 사태로 미 전역이 이 같은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모되고, 이 와중에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몸부림치게 된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장기간 올랐던 '1초 후'의 주인공 존 매더슨은 어쩌면 저자 윌리엄 R. 포르스첸과 동일인일지도 모른다. 이는 이 책의 서문을 쓴 뉴트 깅그리치 전 미 하원의원의 "그는 절대로 제멋대로 환상을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몇 년 전 그와 내가 나누었던 대화가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 날 대화 끝에 그는 EMP의 위협을 주제로 소설을 써서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워야겠다고 했었다"고 한 평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이 책 '1초 후'는 지구온난화와 같은 여전히 문제적인 이슈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 현실 속에서 핵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인의 의식에 문제제기를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 책은 핵의 직접적인 폭발과 낙진으로 인한 사상자의 발생에 따른 공포상황보다 디지털사회를 마비시키는 EMP를 통해 서서히 무너져 가는 최첨단의 현대사회를 보여준다. EMP 쇼크로 모든 전자장비가 마비되면서 미 상공에 운행 중이던 3500대의 전자기 제어 장치를 사용하는 비행기들이 추락하고, 모든 전기 장치가 마비되면서 공포의 원인도 알지 못한 채 혼란의 무덤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결국 세계 최강의 군사력 보유국인 미국에서조차 도대체 이 핵도발이 누구에 의한 것인지 조차 알지 못하는 수렁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1초 후'는 북핵을 우리의 머리 위에 이고 있는 한국민의 입장에서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닌 우리들의 얘기임을 일맥상통하게 한다.
핵 개발을 포기한 대한민국과 핵을 개발해 '서울 불바다' 발언을 시시때때로 공언하고 있는 북한집단. 과연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 것인지, 핵이 터지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더불어 이 책은 핵전쟁은 개별적 사건이 아니라 종결을 의미하며 인류 역사의 파멸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각인시킨다.
지난 4일 북한은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공격과 함께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행위를 가해왔다. 국제 질서와 규범에 대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민-군 구별이 없는 무차별적인 도발행위이다.
북한은 전자기파(EMP)탄 개발 등 첨단 전자전 역량도 지속 강화하고 있음을 인식, 관계당국의 철저한 대비책은 물론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국민적 각성과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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