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장교 4명 北에 납치"
10년 전 쯤 우리 군의 현역 장교 네 명이 북한에 체포되거나 납치돼 군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 공작원 출신으로 군사기밀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흑금성', 박채서 씨가 법정에서 이런 사실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고 YTN이 20일 보도했다.
대북 공작원으로 활동하다 이후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은 '흑금성' 박채서 씨의 3번째 공판에서다.
박 씨 측 변호인은 전직 북한 전문기자 출신 정 모 씨를 증인으로 내세워 우리 군의 현역 장교가 북한에 납치된 사실을 아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정 씨는 해당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999년 합동참모본부 중령이 중국 국경에서 북한에 납치됐고, 이어 이 모 대령이 체포됐으며, 이후에 대령 2명이 다시 북한에 납치되거나 체포된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씨 측은 납치된 군인들을 통해 북한이 지난 2000년대 초, 이미 '작전계획5027'의 내용을 입수했고, 2004년에는 북한 안에서 해당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신문기자였던 정 씨는 당시 이 같은 내용을 알게 됐지만, 회사 차원에서 보도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취재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박채서 씨는 일명 '흑금성'이란 암호명으로 대북 공작원 활동을 하다 지난 1998년 안기부에서 해고됐다. 이후 주로 중국에서 사업을 벌여 왔고, 지난 해 북한 고위 인사에 수 차례에 걸쳐 군사 기밀을 넘긴 혐의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군 당국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왜 10년이 넘도록 비밀에 붙여져 왔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이 뉴스는 전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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