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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세습의 공통성

Written by. 강석승   입력 : 2011-07-05 오후 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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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이들 3명의 이름은 적어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있어서는 익히 알려져 있다. 김일성의 경우에는 한반도의 북쪽을 공산화시킨 장본인으로, 김정일은 그의 대(代)를 이어 2400만 명의 주민들을 타고 앉아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는 독재자로, 그리고 김정은은 이들 부자의 대를 이어 북한을 통치할 28살밖에 되지 않은 철부지로….

 이들 3대에 걸친 독재자의 가장 큰 공통성은 주민들의 고혈(膏血)을 짜내어‘자기들끼리만의 파티’를 즐기고 있는 독재자이자‘독불장군’식의 폐쇄-고립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3대에 걸친 김씨 일가(一家)’의 태두(泰斗)격인 김일성이 오는 8일로 역사의 뒷무대로 사라져간 지 만 17년을 맞는다. 살아생전에는‘6ㆍ25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대비극을 일으킨 주범으로, 말년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다가 급사(急死)한 이 독재자는 자신의 아들로 인해 죽어서도‘남들 다 가는 제자리인 저승세계’에 가지 못하고 금수산기념궁전이라는 거대한 건물 속에서 싸늘한 박제(剝製)로 누워 있다.

살아생전‘몹쓸 짓’을 많이 한 인과응보 탓인지, 아니면 아들을 잘못 둔 탓인지, 그의 죽음을 싸고 지금까지 온갖 설(說)이 난무하고 있으니, 아마도 이는 이제 곧 다가올 김정일의 장래와 비교할 때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시 82세였던 김일성은 1994년 7월 8일 사망하기 직전까지 연설문을 직접 작성하는가 하면, 재미교포 손원태 목사의 접견, 함주군 일대 협동농장 현지지도, 당 정치국원 회의 및 경제부문 일꾼회의 주재 등 매우 왕성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 원인을 두고 국내외에서는‘꼬리에 꼬리를 물고’온갖 의혹과 의문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김일성의 사망원인에 대한 의혹은 북한당국의“겹 쌓이는 헌신적인 과로로 인해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장쇼크가 증악돼 사망에 이르렀다”는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는 온갖 의혹이 난무했다.

 특히 김정은이‘인민군 대장,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현재의 직책에 더해 또 다른‘감투’를 부여받은 가운데 제3대 세습권력자로서의 토대와 기반을 구축해 간다면,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일성의 죽음에 대한 석연치 않은 발표를 한 김정일에게로 그 화살이 옮겨가, 그 의혹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천하에 둘도 없는 불효를 저지른 김정일에게는 하나의‘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해 자신도 그 아들인 김정은에게 똑같이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로 다가와 권력세습의 속도를 완화하거나 ‘철회’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런 전망은 이들 3대에 걸친‘김씨 일가’가 갖고 있는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공통성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불을 좋아하는 불나비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다’라는 말처럼,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지금처럼 인민들을 타고 앉아 폭압적이고 독재적인 정치를 계속한다면, 정권 자체의 유지나 존속이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http://kookbang.dema.mil.kr/)

강석승(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대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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